[대전] 내 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1377

백성들은 요한을 보고 기다리고 있던 오실 그리스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입니다. 그 분은 바로 영광 가운데 오실 왕이십니다.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합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오실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십니다."

요한은 약한 모습이지만 그리스도는 강한 분이십니다(이사9,5;28,2). 구약에서 불은 자주 하느님의 나타나심, 마음을 정화하고 살게 하는 하느님 말씀, 원수들에게 주는 벌, 마지막 때 심판과 함께 관련지어 나타납니다.

하느님의 불은 인간을 정화하고 변화시켜주시는 하느님 자신입니다. 성령 강림 후 즉시 불 혀 모양이 하느님 백성에게 내려온 것도 바로 그와 같은 것입니다. 성령강림 안에서 제자들은 영원히 세례 받고 축성되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죄인들이 죄를 용서받기 위해 받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당시 요한의 세례운동은 사회에 대단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죄인들에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무슨 이유로 세례자 요한이 베푸는 죄인의 세례를 받습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죄 없는 분이 죄인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고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위에 내리고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나는 저를 어어삐 여겼노라"는 소리가 하늘에서 울립니다.

이는 죄 없으면서 죄인을 위해 그들과 함께 하는 예수님이 사랑스럽고 어어쁘다는 말입니다. 오시는 주님을 받아들이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것은 세례자 요한의 모습,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도 죄 없이 죄인들과 어울리는 주님의 영성을 가정과 소공동체에서 살아갑시다.

▶ 곽승룡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