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님의 참된 평화를 얻기 위해서라면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1958



왜 평화의 왕이신 주님은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하시는 것일까?

그리스도 편에 선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원하지 않 는 것들에 대항한다는 뜻이다. 선은 악에 대항하고, 정의는 불의에 대항한다. 이들은 서로가 완전히 달라 서 타협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이중에 하나를 선택하 며 살아간다. 무엇이 더 소중한지, 무엇을 먼저 행해 야할 것인지, 그리고 용서와 복수, 나눔과 독식, 참됨 과 거짓, 도움을 호소하는 이의 소리를 귀담아듣거나 외면하는 것 등이 우리를 어느 편에 서는지 분별하게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내 행위의 기준으로 삼고, 선과 악,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얻은 가치나 판단 기준을 가진 사람과의 충돌을 피할 수는 없다. 이런 충돌을 두려워해서 거짓 평화를 누리려는 마음은 일찍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세상을 따를 수 없고, 내 안에 숨어있는 타협적이며 적당주의적인 성향과 싸워나가야 한다. 우리는 자주 그리스도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편에 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주님은 “제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요한 17,16) 라고 기도하셨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완성과 참된 평화를 위해 초대받은 빛의 자녀이다. 결코 어둠의 자녀로 살거나 적당히 타협하며 이 세상에 속한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 세속의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도 안 된다.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히브리 12,2)
주님만을 바라보며 우리가 그분을 따르는데 장애 되는 모든 것들을 끊어버리는 노력이 있을 때에 비로소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27) 아멘.

대구대교구 박 철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