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양성 기본 지침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24843

사제 양성 기본 지침 / 1985. 3. 19.

서문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이 나온 지도 벌써 15년(Tria iam lustra)이 흘렀다.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은 가톨릭 교육성이 각국 주교회의들과 힘을 모아 공의회에서 논의했던 쇄신 작업을 시의적절하게 격려해 주기 위하여, 또한 쇄신 작업을 하면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규범과 모범들이 들어 있는 바른 교육 지침을 제시해 주기 위하여 기꺼운 마음으로 준비하여 발표한 문헌이다.

1967년에 열렸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제1차 총회에서는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서를 준비하도록 요청하였다. 그것은 각국 주교회의에 적절한 방법들을 제시해 주어 각 나라별로 [사제 양성 교령] 1항의 정신에 따라 좀 더 쉽게 "사제 양성 지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보편 교회의 방침들이 통일성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지침들을 마련하는 한편, 각 지역 교회의 다양한 사목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건실한 다양성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에는 무엇보다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참된 정신을 충분하고도 명백하게 보여줄 수 있는, 교회 교육학의 기본이 되는 사항들과 아울러 신학교 생활이 좀더 확실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항들만을 제한적으로 실었다.

그런데 특별히 말할 필요도 없지만 준비의 성격을 띠고 마련되었던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의 의미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줄어들었다. 그 동안 이 [기본 지침] 덕분에 각 나라에서는 "양성 지침"을 좀더 쉽게 작성하고 쇄신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규범들에 대해 의문이 생길 때마다 좀더 쉽게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듯 기본 지침은 각 나라의 특유의 생동감과 자발성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 주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런데 1983년 1월 25일부로 새 교회법이 공포됨에 따라 신학교와 사제 양성에 관계된 모든 교육 내용과 방침들이 "완전히" 개편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들을 다루었던 종전의 [기본 지침]은 법적으로 모든 효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교들과 교육자들은 전에 자신들이 직무를 수행해 나가는 데 크게 도움을 주었던 아주 훌륭한 방법들이 여기에는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미 위에서도 말하였지만 각 나라별로 만든 많은 "사제 양성 지침서"들은 그 [기본 지침]에 뿌리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끔은 [기본 지침]에 나오는 문항들을 그대로 인용하였고, 교회 장상 자신들도 어떤 문제들을 다루어야 할 때마다 또는 새로운 교회법에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야 할 때마다 예전의 [기본 지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톨릭 교육성에서는 이 점을 감안한 끝에 새 교회법이 공포된 후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을 다시 검토하고 새로운 상황에 부응하도록 약간 수정, 그것도 극히 일부만을 수정하게 되었다. 금방 밝혀지겠지만 [기본 지침]의 본문 자체에 새로운 내용이 첨부된 것이 아니라, 각 지면의 하단에 있는 각주에 이따금 새로운 인용문들이 보완되었을 뿐이다. 본문은 원칙적으로 예전에 각국 주교회의들과 함께 준비하였더 내용 그대로를 보존하였다.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인준을 받아, 이 "기본 지침"을 사제 양성 기관들에 제시하며, 그 교육 기관들이 명백하고 확실한 규범을 기초로 하여 온 성교회와 신자들에게 더 큰 선익을 가져댜주도록 자신의 섭리적 사명을 계속해서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를 바라 마지않는 바이다.

로마 가톨릭 교육성에서,
1985년 3월 19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에,
장관 윌리엄 바움 추기경
차관 안또니오 M. 하비에레 오르타스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