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부활 교리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897

부활절을 기리면서도 정작 부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부활이란 무엇인가. 죽음으로 육신은 썩게 되지만 그의 영혼은 하느님을 만나, 영광스럽게 된 그 육신과 다시 결합되기를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마침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전능으로, 예수 부활의 능력을 통해, 우리 육신을 우리 영혼에 결합시키심으로써 영원히 썩지 않는 생명을 육신에 돌려 주신다는 믿음이 바로 부활신앙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게 되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의 육신을 지니고 부활하셨다. “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루카 24, 39) 우리는 지금 가지고 있는 자신의 육신을 지니고 부활한다. 그러나 이 육신은 “영적인 몸”(1코린 15, 44)으로,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된다.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죽은 이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이 썩을 몸은 불멸의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불사의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1코린 15, 35~37. 42. 52~53).

물론 이 말은 우리의 상상력과 이해력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우리는 성체성사에 참여하여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 육신의 영광스러운 변화를 앞당겨 맛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날에” 우리를 다시 살리시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금 이 지상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 믿는 이들의 육신과 영혼은 이미 ‘그리스도께 속해 있는’ 품위에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육신을 소중히 여겨야 함은 물론 다른 사람의 육신도, 특히 그 육신이 고통당하고 있을 때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몸은…주님을 섬기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몸을 돌보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살리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권능으로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은 자기의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1코린 6, 13~20)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의 (육신)으로 부활하셨다.

▶ 가톨릭신문 : 2006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