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앞에 서면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66



강물 앞에 서면 문득
내 손을 씻으라 한다
내 마음을 씻으라 한다
그동안 지은 죄
모든 잘못을 씻으라 한다

아아. 그렇구나
살아온 세월
그 상처 그 아픔을
다 어찌하랴

강물 앞에 서면 문득
빈 손이 되라 한다
빈 마음이 되라 한다
무념 무상(無念無想)
그렇게 흘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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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2018. 05. 27발행 [1466호]
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