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길 주교, 제10대 대구대교구장 대주교에 임명
작성자 : ocatholic 조회수 : 3076



주한 교황대사관은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서 교구장 직무대행을 수행해 온 조환길 타대오 주교(56세)를 제10대 대구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하셨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2010년 11월 4일 낮 12시(로마 시각)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게재됐다.

조환길 대주교는 1954년 경북 달성에서 출생, 1981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덕수 본당, 형곡 본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했으며, 대구대교구 사목국장과 사무처장, 관덕정순교기념관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매일신문사 사장으로 소임을 맡고 있던 가운데 2007년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2009년 고 최영수 대주교의 교구장직 사임에 따라 현재까지 교구장 직무 대행을 수행해 왔다.

조 대주교는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계승권이 없는 보좌주교(Auxiliary Bishop)였으나 이번에 교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대구 관구의 관구장 직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1962년에 서울, 광주, 대구 관구가 생겼으며, 대구 관구는 대구, 부산, 청주, 마산 안동 교구로 구성돼 있다.

또한 관구장은 서임 3개월 이내에 교황에게 <팔리움>을 청구하고, 수여받게 된다. 팔리움([라]pallium)은 교황과 대주교가 제의(祭衣) 위 목과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써, 교황청과 일치를 보여 주는 외적 표지인 동시에 관구장이 그의 관구 내에서 법률상 부여받는 권력을 상징한다.

조 대주교의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 주교 수는 32명(은퇴주교 11명 포함)으로 변함이 없고, 다만 대주교가 5명으로 늘었다(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26명).

※ 용어 설명

- 교구: 가톨릭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행정 구역. 교구장 주교(主敎, bishop)가 통치하며, 하위 단위인 지구 또는 대리구, 본당(지역의 개별 성당들)들을 관할한다. 한국 천주교회에는 16개 교구가 있다.

- 주교: 천주교 교구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성직자. 신부들 중에서 교황이 임명하며, 대주교, 주교, 부교구장 주교, 보좌주교 등으로 구별된다. 교황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이다.

- 관구: 管區 [라]provincia [영]province
지리적으로 가까운 교구들이 공동 사목 활동 증진과 교구장 주교들의 상호 관계 강화를 위하여 결합한 교회 구역(교회법 제431조 참조). 하나의 대교구와 하나 이상의 교구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 서울, 광주, 대구 대목구들이 대교구로 승격되어 서울, 광주, 대구 관구가 생겼다.

- 관구장: 管區長 [라]metropolita [영]metropolitan
관구의 지휘자. 관구 내 대교구의 교구장 대주교를 가리킨다(교회법 제435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