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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 ‘비밀의 숫자 1011'
조회수 | 947
작성일 | 13.02.10
(2) ‘비밀의 숫자 1011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회사에 기념비적 사건 / 모국어 미사전례·교회의 현실참여 등 제시 / 교회일치적 상생, 우리의 발전적 미래 토대

■ 왜요?

2011년 안식년을 보내고 있을 무렵, 여의도 순복음교회 신도회 간부라는 분이 연구소 측으로 전화를 하여 메시지를 남겼다.

“신부님의 평화방송TV 강의 ‘맥으로 읽는 성경’과 ‘통하는 기도’ 은혜롭게 보았습니다.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간곡히 청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 기회가 되시면 ‘사도신경’에 대해서도 강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써 주셔도 좋겠고요. ‘사도신경’은 천주교 뿐 아니라 저희 개신교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거든요. 꼭 부탁드립니다.”

그거 참 좋은 제안이라 싶었다. 그래 2012년 직무 복귀 후 곧바로 ‘사도신경’ TV강의가 이루어졌고 강의록은 책으로 엮어졌다. 그리고 ‘사도신경’이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말에 국민일보에 홍보 광고도 내봤다. 일은 거기서 터졌다. 바로 며칠 후 실무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더 이상 광고란을 줄 수 없다는 얘기였다. 연구소 측 담당자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왜요?”

“목사님들의 항의가 빗발쳐서요!”

“네-에?”

“위엣 분들도 당한 모양이에요. 어떻게 가톨릭 서적을 개신교 신문에서 홍보해 줄 수 있느냐고 아우성들이었답니다.”

보고를 받은 나는 뜨악했다.

“신도들은 원하는데 목사님들이 반대한다?”

다 그렇지는 않음을 잘 안다. 그동안 강의를 청빙해 주시는 분들, 감사를 전해 오시는 분들도 많았으니까. 게다가 교회일치적 신앙을 가진 개신교 신자들도 충분히 많이 만났지 않은가. 하여간 ‘때’라는 것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가톨릭과 개신교가 서로 개방적으로 교류할 날은 언제나 올까? 기대하건대 그리 멀지 않다고 본다. 사실이지 나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성서 전공으로 석사학위 공부를 할 때 개신교 학자들 연구 업적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톨릭 서점에서도 흔하게 개신교 목사들의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오로지 신앙의 차이를 이유로 서로를 단죄하며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이들이 오늘 누리고 있는 아름다운 화해의 현주소다. 그리고 이들의 교회일치적 상생이 우리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담보인 것이다.

■ 가톨릭 신앙의 대전환

흔히 가톨릭 교회를 구교(舊敎)라 부르고 개신교회를 신교(新敎)라 부른다. 하지만 개방성과 포용성으로 치자면, 이 말은 전혀 맞지 않다. 정반대다. 이점에 있어서는 가톨릭교회가 훨씬 신식(新式)임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가톨릭 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 덕이다. 그 이전에는 완전 딴판이었다. 그러니까 불과 50년 전만 해도 중세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가 철옹성같이 꽁꽁 잠가두었던 교회의 빗장은 제1차 바티칸공의회(1869~1870)로 더욱 견고해져,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배타적 선언이 100% 유효하였다. 이러던 것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8항을 통해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는 오직 로마 가톨릭 교회‘이다’”라는 종래 입장에서 “이 ‘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 안에 ‘있다’”는 개방적인 입장으로 대전환을 이루었다. 여기서 ‘이다’(라틴어 esse)에서 ‘있다’(라틴어 subsistit in)의 변화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그것이었다. 풀어 말해서 ‘이다’라는 말은 “오직 가톨릭 교회만 구원을 가져다주는 ‘참 교회’다”라는 뜻이 되는데 반해, ‘있다’라는 말은 “그 ‘참 교회’가 가톨릭 교회 안에 ‘있다’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가능성은 다른 교회들에도 열려있다”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문장 하나로 구원 가능성은 개신교회 나아가 타종교에로(좀 차등적으로 진술되고 있지만) 열리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얼마나 혁명적인 전환을 의미하는지 절감하기에 가끔 이렇게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개신교회를 다녀도 좋은 때 다녀야 해. 1차 바티칸공의회의 입장을 따르면 개신교 사람들은 다 지옥 갔다는 얘기가 되니까 말이야!”

혼돈을 피하기 위해 참고로 밝히거니와, 교회의 입장에서 앞의 것과 나중의 것이 상충할 때, 나중의 것이 앞의 것에 소급되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임을 알아둘 일이다.

■ 기념의 숫자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가져온 대전환의 국면들은 이밖에도 모국어 미사전례, 평신도 사도직, 교회의 현실참여 등등 굵직한 것들만 나열하기도 바쁘다. 이런 의미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2000년 교회사에서 중요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신앙의 해’를 선포하면서 이 사실을 중히 여겼다. ‘신앙의 해’ 개막일을 복자 요한 23세 교황이 소집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1962.10.11.) 50주년 기념일인 2012년 10월 11일로 잡았다. 이날은 또한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반포(1992.10.11.)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 역시 같은 취지에서 10.11이라는 날짜를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 앞으로 계속될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도 10.11의 정신이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가톨릭신문 : 2013-01-06 [제2827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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