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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예수님의 탄생
조회수 | 2,638
작성일 | 10.07.14
20.예수님의 탄생

사람이 되신 천주 성자께서는 어떤 삶을 사셨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행적을 살펴보는 것은 그분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셨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예수님의 행적은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이런 복음서들은 예수님이 직접 쓴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다만 사람들을 가르치고,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여러 가지 기적과 표징을 행하셨다. 그분은 단 한 줄도 글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하였는데,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네 개의 복음서이다. 이런 복음서들이 기록된 이유는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르코복음은 예수님의 유년시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는 공생활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요한복음서도 역시 유년시절에는 관심이 없고 곧바로 공생활 이야기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마르코복음과 요한복음에 따르면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 경위나 공생활 이전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다행히도 예수님의 탄생 경위와 유년시절에 큰 관심을 보이는 마태오복음과 루가복음을 통하여 우리는 공생활 이전의 그분 삶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이 탄생할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에 나라를 빼앗기고 로마 제국의 통치하에 살고 있었다. 루가복음 2장 1절에 따르면,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가 제국 내에 인구조사를 하던 때에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던 도중에 예수님을 낳았다.

그러나 루가복음 2장 1-3절에는 역사적인 문제점이 있다. 호구조사를 하던 그 당시 시리아의 총독이 퀴리노라고 하는데, 퀴리노는 기원후 6-7년에 시리아의 총독이었으니까 기원전 37-4년 사이에 통치한 헤로데와 동시대의 인물일 수가 없다. 그러나 루가복음 1장 5절에는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 헤로데가 유다를 다스리고 있었다고 하다. 이런 연대기적인 불일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여기서 루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호구조사를 언급하는 루가의 의도는 역사적인 순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약속과 성취라는 순서를 따르는 것이다. 즉 호구조사는 마리아와 요셉이 나자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가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하느님의약속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정확하게 몇 년도에 태어나셨을까? 물론 서양 사람들은 예수님의 탄생연도를 기준으로 서기 1년을 계산하기 시작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서기 1년에 태어나지 않으셨다. 학자들은 예수님이 기원전 7년에서 4년 사이에 태어났다고 본다. 이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마태오복음 2장 1절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여기서 헤로데 왕은 누구인가? 복음서에 보면 여러 명의 헤로데 왕이 있다. 대헤로데(마태 2,1; 루가 1,5. 기원전 37-4년), 헤로데 아르켈라오(마태 2,22. 기원전 4년-기원후 6년), 헤로데 안티파스(루가 3,1.19; 13,31; 23,7. 기원전 4년-기원후 39년)등. 예수님 탄생 당시의 헤로데 왕은 누구인가? 기원전 37-4년까지 유다를 다스린 대헤로데이다. 대헤로데 왕이 기원전 4년에 죽었으니까 예수님께서는 적어도 기원전 4년 이전에 태어나셨다. 그런데 마태오복음 2장에 따르면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헤로데 왕을 만나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을 물었고, 그 때문에 헤로데 왕을 비롯한 고관들이 당황하여 베들레헴 일대의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죽여버렸다.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오는 시간과 헤로데가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죽인 것을 감안하면 기원전 4년을 기준으로 약 3년 정도 전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 학자들은 기원전 7년에서 4년 사이에 예수님이 탄생했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날이 정확하게 12월 25일인가? 아니다. 그러면 몇 월 며칠인가? 모른다. 그러면 왜 12월 25일 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로마시대에 정해진 날이지 실제로 그 날에 태어나신 것은 아니다. 원래 로마제국 사람들은 12월 25일을 태양신을 경배하는 큰 축일로 지내고 있었다.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얻고 난 후, 로마제국의 태양신 숭배를 없애버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12월 25일을 예수 성탄 대축일로 지내게 되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

루가복음 2장 8절에 따르면, 예수님의 탄생을 제대로 알아본 사람들은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다. 주님의 성탄은 이처럼 지극히 가난하고 초라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다. 가장 평범하며 삭막한 일상(日常)이 바로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는 자리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바로 그곳이다. 만일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자기 자리에서 양떼를 지키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성탄의 첫 목격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목자들이 졸린 눈을 비벼가며 자기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의 성탄은 정말로 초라하게 되었을 것이고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그냥 지나갔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곳은 우리의 일상생활 한가운데라는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떠나서 우리는 그 어느 곳에 가서도 주님을 만날 수 없다. 자기의 평범한 일을 성실히 하는 가운데 주님의 성탄을 목격했던 목자들처럼, 우리도 평범한 일상생활을 충실히 하는 가운데 주님을 체험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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