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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천사들의 창조
조회수 | 1,705
작성일 | 10.02.01
성서에 따라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주와 인간뿐만 아니라 천사들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천사들은 영적인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감각적인 체험 대상이 아니다. 즉 우리의 단순한 인간능력으로는 천사들의 실재 여부에 대하여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천사의 실재, 정체 그리고 직능에 대하여 성서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서가 천사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면서도 천사의 정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원래 천사란 말은 그들의 정체나 본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맡고 있는 직무와 사명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천사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구원역사 안에서만 의미가 있다. 그리고 천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천사들은 우리 인간을 섬기기 위해서 파견된 일꾼이라는 사실이다.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결국은 구원의 유산을 받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파견된 일꾼들이 아닙니까?”(히브 1,14).

구약성서의 천사론은 하느님이 계시는 처소를 왕궁으로 생각한데서 비롯되었는데 아직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왕궁에서 심부름하는 사람들처럼 하느님을 모시는 천사들을 하느님의 부하나 심부름꾼으로 묘사한다. 천사들은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의 일에 협조하는 존재들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하늘과 땅 사이의 연락책, 전령이다. 특별히 엘로히스트 사료에 나타나는 ‘주님의 천사’라는 표현은 하느님의 초월성을 강조하고 하느님을 직접적으로 개입시키지 않으려는 경외심의 표시인데, 이는 곧 하느님을 뜻한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 유배 이후부터 구약성서의 천사론이 세련되기 시작했고 천사와 악신의 구별이 생겨났다. 그리고 천사들을 여러 가지 품계와 종류로 나누기 시작했다. 주로 욥기, 다니엘서, 토비트서 등에서 천사론이 전개되는데 천사들은 하느님의 아들, 거룩한 자, 수호자 등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하느님의 피조물이요 순수한 영체(靈體)로 나타난다.

신약성서의 천사론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구상되었다. 구약성서에서 천사들이 맡고 있던 사명은 신약의 천사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었는데,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들이 하느님께 복종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에게도 복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가복음 2장 14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때 천사들이 “하느님께 영광”이라고 찬미노래를 불렀다. 마르코복음 1장 13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실 때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마태오복음 28장 2-7절에 보면,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여자들이 주님의 무덤을 찾아갔을 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주님의 부활사실을 알려 주었다. 어떻게 보면, 주님의 생애는 강생 때부터 승천 때까지 천사들의 경배와 봉사에 둘러싸여 있다.

공관 복음서의 저자들은 악의 세력에 대하여 철저히 탈신화(脫神話) 작업을 했다. 하느님 나라를 저해하는 악의 세력을 언급할 때 신화적 표현인 악마나 마귀라는 용어를 피하고 ‘사탄’(어원은 방해자라는 뜻) 혹은 ‘디아볼로스’(diabolos. 어원은 이간질하는 자라는 뜻) 혹은 ‘악한 자’라는 단어를 썼다. 이것은 그들이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이간질하는 인간의 원수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반역하는 자임을 뜻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방해하는 자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공생활 초기부터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표징으로서 구마활동을 벌이셨다.

교회는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창조하셨다고 가르치며 천사들이 영적인 실체라고 가르친다(1215년 제 4차 라테란 공의회, 1870년 제 1차 바티칸 공의회). 그러나 교회가 천사의 수효와 품계에 대하여 공적인 결의문을 공포한 적은 없다. 천사들의 품계를 아홉 품(세라핌熾品 이사 6,2 참조, 케루빔智品 창세 3,24 참조, 좌품座品, 주품主品, 역품力品, 능품能品, 권품權品, 대천사 1데살 4,15 참조, 천사로 구분되는 아홉 등급)으로 나눈 것은 6세기 초의 디오니시오(Dionysius Areopagita)의 작업이다. 이 구품 천사론은 그의 신학일 뿐 믿어야 할 교리가 아니다.

선한 천사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고 하느님께 봉사한다는 생각은 성서에서 나온 사상이다. 그리고 천사들은 부차적으로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것은 성서와 교회의 정통 가르침에 의거한 교회의 신앙이다. 천사에 대한 신심은 교회의 전통이지만 지나친 천사공경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여러분은.... 천사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이 받을 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골로 2,18). 그러므로 성인성녀 이상으로 천사들을 공경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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