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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원죄교리의 핵심
조회수 | 1,848
작성일 | 10.02.06
유아세례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부정한 사람은 4세기말 아일랜드 출신 수도자 뻴라지오(pelagius)이다. 뻴라지오는 하느님의 은총 없이도 인간은 죄를 극복할 수 있고 자기 노력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유아들은 아무 죄가 없기 때문에 세례를 꼭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은총의 절대 필요성을 비롯하여 죄 사함을 얻기 위한 세례성사까지 부정하는 뻴라지오는 418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단죄하였다. 공의회 교부들은 세례의 필요성은 곧 그리스도의 절대 필요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뻴라지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 후 16세기에 또 다시 유아세례 문제가 대두되었다. 특별히 152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쯔빙글리를 열렬히 추종하던 사람들이 유아세례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면서 재세례 운동을 전개했다. ‘오직 신앙으로만’ 의화(義化)된다는 종교개혁가들의 의화론으로 본다면 유아세례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유아들은 스스로 신앙을 가질만한 분별력이 없기 때문에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행위는 무익하고 기만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오직 자발적으로 신앙을 수락한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독일 뮌스터에서도 재세례파가 등장했는데 그 주동자는 토마스 뮌처였다. 1534년 1월 한 주간에 1,400명의 어른들이 재세례를 받았고 그 해 2월에 재세례파들은 뮌스터 시 전체를 장악했다. 재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시에서 추방되었고 공포정치가 시작되었다.

우리 가톨릭 교회는 왜 유아세례의 전통을 고집하는가? 극성스런 재세례파 사람들을 인정하고 유아세례를 포기하면 될텐데 왜 끝까지 고집을 세우고 양보하지 않는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구원은총의 보편성에 연관돼 있기 때문에다. 모든 사람의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교리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만일 유아세례를 부정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교리도 필요 없게 되고, 원죄교리를 부정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보편적 구원은총도 역시 필요 없게 된다. 그래서 원죄교리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원죄교리, 유아세례 전통, 그리스도의 보편적 구원은총, 이 세 가지는 서로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원죄교리의 핵심이다. 다시 말해서 원죄교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룩하신 구원을 한층 드러내고 있다. “원죄교리는, 예수께서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시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필요하고, 그 구원은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모두에게 주어진다고 하는 복음의 ‘이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원죄의 계시가 손상되면 그리스도의 신비가 손상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제 1편, 제389항).

여기서 어리석은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개나 고양이도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는가? 아니다. 왜? 대답은 간단하다. 사람의 조상이 죄를 지었지 개나 고양이의 조상은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개나 고양이는 원죄뿐만 아니라 본죄도 없다. 사람 아닌 동물들은 아무리 죄를 짓고 싶어도 지을 수가 없다. 왜? 그것은 자유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자기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자유의지가 없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다. 동물들은 자유의지에 따라서가 아니라 본능에 따라서 행동할 뿐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특별히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래서 사람은 자유로이 하느님의 뜻에 순종할 수도 있고, 자유로이 하느님을 거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유의지로 하느님을 거역했을 때 그에 따르는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만일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죄를 지을 수 있고 그 죄에 대한 책임도 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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