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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공적 계시
조회수 | 1,197
작성일 | 10.02.01
전달되는 진리가 신비로워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을 때 이를 초자연적 계시라고 한다. 초자연적 계시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면 공적 계시(公的 啓示 revelatio publica)라 부르고, 다만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나 단체에 해당되는 사적 계시(私的 啓示revelatio privata) 혹은 특수 계시라고 부른다.

공적인 계시는 구원을 위해 필요한 하느님의 뜻이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고 주어진 것을 말한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이런 공적 계시는 믿음의 대상이다. 즉 구원을 받기 위하여 꼭 믿어야 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하느님의 천지창조,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삼위일체 교리, 심판과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 관한 교리 등이다. 구약성서 전체와 신약성서 전체는 공적 계시에 속하고, 주님의 말씀과 생애 그리고 사도들의 가르침 역시 공적인 계시에 속한다. 그러니까 계시의 발전은 아브라함의 부르심에서부터 신약성서의 마지막 편집시기까지 이루어졌다. 그 이후 교리의 발전은 이미 주어진 공적인 계시에 대한 설명이고 해석인 셈이다.

“하느님께서는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1-2).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공적인 계시의 완성이고 종결이다. 이것은 신앙의 진리이다. 이러한 공적인 계시는 사도시대에 끝났다. 즉 마지막 사도의 죽음과 더불어 공적인 계시는 종결되었다. 그러므로 인간 구원에 관한 더 이상의 새로운 계시는 없을 것이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을 완전히 드러내셨다는 뜻이고, 아울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완전히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단 한번 그리고 영원히’ 이루어진 공적 계시는 성령 안에서 교회를 통하여 보존되고 전달되어 세상 만민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총을 입게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된 공적인 계시에 더 이상 덧붙일 것도 뺄 것도 없다. 새로운 공적 계시는 이제 더 이상 없다는 것이 가톨릭 신학의 대원칙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공적인 계시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인류의 구원에 관한 새로운 계시를 기대할 이유가 없고 기대할 필요도 없다.

“그리스도의 구원 계획은 새롭고 결정적인 계약이므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기 전에는 어떠한 새로운 공적 계시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계시헌장, 제 4항). “로마 교황과 주교들은.... 새로운 공적 계시를 신앙의 유산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없다”(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 제 25항).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유일한 ‘말씀’이시다. 성부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은 없을 것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제 1편, 제 65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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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4.성전  1675
3   003.사적 계시  1177
  002.공적 계시  1197
1   001.계시란 무엇인가?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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