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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거룩한 전례의 본질과 교회생활에 있어서의 그 중요성(n5-n13)
조회수 | 960
작성일 | 11.01.15
5.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시며"(1디모2,4) "하느님께서는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히브1,1) 때가 차매,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자들을 낫게 하시기 위하여,8) "육신과 영혼의 의사로,9) 또한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로,10) 육신을 취하시고 성신으로 축성된 당신 아들을 파견하셨다. 그이의 인성은 말씀의 위격과 결합되어 우리 구원의 연장(道具)이 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우리의 화해가 완전히 성취되었고, 우리는 하느님께 풍족한 봉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11)

하느님이 구약의 백성에게 행하신 위대한 업적은, 인류를 구원하고 하느님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신 그리스도의 업적의 서막(序幕)이었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이 사업을 특히 빠스카의 신비 곧 당신의 복된 수난과 죽은 이들 가운데서의 부활과 영광스러운 승천으로써 완성하셨는 바, 즉 "친히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이기시고, 친히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의 생명을 되찾아 주셨던 것이다."12) 왜냐하면 십자가상에 잠드신 그리스도의 옆가슴에서 온 성교회의 오묘한 신비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13)

6.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성부로부터 파견되신 것과 같이, 그리스도 자신도 성신으로 충만한 사도들을 파견하시어, 만민에게 복음14) 곧 하느님의 아들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로써 우리를 마귀의 지배와 죽음에서 구원하여,15) 아버지의 나라로 옮겨 주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그 전하는 구원사업을 오직 성제와 성사를 통하여 수행하도록 하셨으니, 모든 전례 생활은 이 성제와 성사를 중심으로 순환한다. 이와 같이 성세를 받을 때,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에 결합으로써 곧 그리스도와 같이 죽고, 같이 묻히고, 같이 부활하여,9) 의자의 영을 받아 "아빠, 아버지라"부르며(로마8,15) 또한 이로써 성부께서 원하시는 참된 경배자가 된다.10)같은 모양으로 주의 만찬을 먹을 적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이의 죽으심을 선포하는 것이다.11) 이 때문에 성교회가 세상에 나타난 그 성령 강림 날에, 베드로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또한 그들은 "사도들이 계속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많이 나타내 보이지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이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 놓고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인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주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사도2,41-47) 그로부터 오늘날까지 성교회는 빠스카 신비를 거행하기 위해 함께 모이기를 게을리한 적이 없었으니, 이 때에 "성서 전체에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루가24,27) 낭독하고, "그이의 죽으심의 승리와 개선을 재현하는"12) 거룩한 제사를 거행하고, 그리고 동시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에페1,12) 그리스도 예수 안에, "말할 다 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하기를"(2고린9,15)잊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다.

7. 그리스도께서는 이와 같이 위대한 사업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성교회 안에, 특별히 전례 행사 안에 항상 현존하신다. 그리스도깨서는 미사 성제에 있어서, 특히 성체 형상 안에 현존하시지만,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 즉 "전에 십자가상에서 당신 자신을 제헌하신 같은 분이, 지금도 사제들의 봉사를 통하여 제사를 봉헌하고 계시는 것이다"13) 그리스도께서 성사들 안에는 그 능력으로써 현존하시기 때문에, 누가 성세를 줄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를 주시는 것이다.14) 또한 당신 말씀 안에도 현존하시니, 교회에서 성경을 읽을 때 말씀하시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끝으로 "단 두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18,20) 고 약속하신 대로, 성교회가 기도하거나 노래할 때 거기에도 그리스도께서는 현존하신다.

참으로 하느님께서 완전한 영광을 받으시고, 또한 사람들이 거룩하게 되는 이렇듯 위대한 사업에 있어, 그리스도께서는 사랑하시는 당신의 정배인 성교회를 항상 당신과 결합시키신다. 성교회는 주께 간구하고 주를 통하여 영원하신 성부께 흠숭을 드린다.

그런즉 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의 수행으로 간주된다. 전례 안에서 인간의 성화는 감각할 수 있는 표징으로 드러나고, 그것은 각각 고유한 방법으로 실현되며, 또한 그리스도의 신비체 즉 머리와 지체에 의하여 완전한 공식 흠숭이 수행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전례 의식은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그이의 몸인 성교회의 행위인 까닭에, 가장 우월적인 거룩한 행위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성교회의 다른 어떠한 행위도 이와 같은 자리 및 같은 비중을 차지할 수는 없다.

8. 우리는 이 지상의 전례에 참여할 때, 우리 순례의 목적지인 성도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천상의 전례를 미리 맛보고 그것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곳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성전과 참된 장막의 사제로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15) 그리고 우리는 지상의 전례에서 하늘의 만군의 무리와 더불어 주께 영광의 찬미가를 부르며, 성인들을 기억하고 공경하면서 그들의 일치에 한 몫 끼이기를 희망하며, 구세주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으로서 나타나시고, 우리도 그이와 더불어 영광 중에 나타날 때까지, 그이를 기다리는 것이다.16)

9. 거룩한 전례가 교회 활동의 전부는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전례에 나아갈 수 있기 전에 먼저 신앙과 회심을 권고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즉 "그러나 믿지 않은 분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어보지도 못한 분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말씀을 전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전도자로서 파견 받지 않고서 어떻게 전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는 말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로마10,14-15)

그러므로 성교회는 믿지 아니하는 이들에게는, 오직 홀로 진실하신 하느님과 그이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하고,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회개하도록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바이나,17) 이미 믿는 이들에게는 항상 신앙과 참회를 설교하는 외에, 성사들을 받을 준비를 시키고,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고,18) 애덕과 신심과 사도직의 모든 사업을 행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사업으로써, 그리스도 신자들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기는 하나, 이 세상의 빛이며 또한 사람들 앞에서 성부께 영광을 드린다는 사실을 명백히 해야 한다.

10. 그렇지만 역시 전례는 교회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모든 힘이 흘러 나오는 원천이다. 왜냐하면 사도적 활동의 목표는 모든 이가 신앙과 성세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한데 모이고, 교회 가운데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거룩한 제사에 참여하고, 또한 주의 만찬을 먹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 전례는 신자들로 하여금 "빠스카 신비로 보양되어 사랑 안에 한 마음이 되도록"19) 격려하고, "신덕으로 받은 것을 생활로써 지키도록"20)기도한다. 그리고 하느님과 인간과의 계약이 미사 성체 중에 갱신됨으로써,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충동적인 사랑으로 이끌고 불타오르게 한다. 이런 이유로 전례 특히 미사 성제에서, 흡사 샘에서와 같이 우리에게 은총이 흐르고, 또한 여기서 성교회의 모든 활동의 목적인 성화와 하느님의 영광이 그리스도 안에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11. 그러나 이같이 완전한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서는, 신자들이 올바른 마음의 자세로 전례에 참여하고, 자기 소리에 마음을 합하고, 천상의 은총을 헛되이 받지 않도록21)은총과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영혼의 목자들은 전례를 거행함에 있어, 다만 유효하고 가합한 집전을 위한 법규를 준수할 뿐 아니라, 신자들로 하여금, 잘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또한 효과적으로 전례에 참여케 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12. 그렇다고 영적 생활이 오로지 전례에 참여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신자는 비록 공동으로 기도하도록 부름을 받았더라도, 방에 들어가 은밀한 곳에서 성부께 기도할 것이고,22) 더구나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간단없이 기도할 의무가 있다.23) 예수의 죽으심의 고난을 언제나 우리 몸에 지녀, 예수의 생명이 우리의 죽을 몸에도 또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24)우리는 같은 사도에게서 배우고 있다. 우리는 미사 성제 중에 주님께 "성스러운 제물을 받아들이시어, 우리 자신도 주께 바쳐지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시도록 기도한다. 25)

13. 그리스도 신자들의 신심행사는 성교회의 법규와 규정에 합치하는 것이면 이를 크게 장려하며, 특히 교황청의 명에 의해서 행해질 경우 그러하다.

관습에 따라 혹은 합법적으로 인가된 책에 의하여, 주교의 명령으로 거행되는 신심행사는 특별한 권위를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신심행사는 전례 시계에 어울리는 것이어야 되고, 전례는 그 성질상 이런 신심행사보다 월등히 우위를 차지하느니만큼, 이런 행사는 전례와 조화되고, 어느 정도 전례에서 나오며, 또한 신자들을 전례에로 인도하도록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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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부록 :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의 달력 개정에 관한 성명  1533
17   제 7 장 성 미술과 전례 제구 및 제의  1030
16   제 6 장 성음악 (聖音樂)  820
15   제 5 장 전례 주년  927
14   제 4 장 성무일도  1326
13   제 3 장 그 밖의 성사 및 준성사  [1] 1119
12   제 2 장 성체성사의 지극히 거룩한 현의  [1] 927
11   V. 사목적 전례 운동의 장려  793
10   IV. 교구와 본당에 있어서의 전례 생활의 육성  730
9   D. 민족의 특성과 전통에 적응시킴에 관한 규정  810
8   C. 전례의 교훈적 및 사목적 성질에 의거한 규정  843
7   B. 교계적 및 공동체적 행위로서의 전례 성질에 의거한 규정  794
6   A. 일반 규정  693
5   III. 거룩한 전례의 개혁  771
4   II. 전례 교육과 능동적 참여의 촉진에 대하여(n14-n20)  904
  I. 거룩한 전례의 본질과 교회생활에 있어서의 그 중요성(n5-n13)  960
2   제 1 장 거룩한 전례의 개혁과 촉진을 위한 일반적 원칙  744
1   머 리 말  [1] 147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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