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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적 지혜 (Sapientia Christiana)
조회수 | 2,315
작성일 | 07.01.17
교회 대학 및 대학교에 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교황령 | 그리스도교적 지혜 |1979. 4. 15. / 하느님의 종들의 종인 주교 요한 바오로는 영구적인 기록으로 이를 반포하는 바이다.

머리말

1. 그리스도교적 지혜(Sapientia Christiana), 교회가 하느님의 권위로 가르치는 그리스도교적 지혜는 끊임없이 신자를 격려하여, 이들이 속세의 업무와 활동에 있어서 종교적 가치를 생활에 적절히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한다. 이 가치의 지도로 모든 사물은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총체적 발전 즉 영혼과 육신의 행복을 모두 포함하는 발전을 위해 상호 관련된다.1)

사실 복음 전파라고 하는 교회의 사명은 복4음이 더욱 널리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뿐만 아니라 바로 복음의 힘이 사고 방식, 판단 기준, 그리고 행위 규범에까지 침투할 것을 요구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인류 문화 전체가 복음에 젖어야 하는 것이다.2)

인간 생활 주변의 문화적 환경은 사람의 사고 방식, 나아가서는 행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신앙과 문화 사이의 상충은 복음화에 적지 않은 장애가 되는 반면 그리스도교 정신에 젖은 문화는 복음 전파를 지원하는 수단이 된다.

게다가 복음은 연령과 지역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 문화에 배타적으로 예속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당연히 모든 문화 속으로 뚫고 들어가 하느님의 계시의 빛으로 이들 문화를 비추고 인간 행위를 정화하고 그리스도 안에 쇄신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교회는 복음을 인류 각계 각층에 전하여 인간의 양심을 개인적 또는 집단적으로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작업, 사무, 생활 전체, 나아가서는 이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 환경 전반을 복음의 빛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런 측면에서 인류 문화의 증진이란 방법으로도 교회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달성한다.3)

2. 문화와 관련된 교회의 이러한 활동에 있어서 가톨릭 대학교는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각별한 중요성을 띤다. 원래 가톨릭 대학교란 "고급 문화 추진의 전과정에서 그리스도교적 외양이 공적이고 확고하며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을 지향하는 법이다.4)

나의 전임 교황 비오 11세가 교황령 Deus Scientiarum Dominus5)의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초대 교회 시절부터 그리스도교적 지혜를 가르쳐 사람들의 생활과 행위를 바로잡으려는 교육 현장(didascaleia)이 교회 안에 세워졌다. 이러한 그리스도교적 지혜의 집에서 가장 저명한 교부, 신학 박사들, 스승, 학자들이 지식을 전수받았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주교와 수도자들의 열성 덕분으로 대성당과 수도원 근처에 학교가 설립되었다. 여기서는 교리와 일반 문화를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가르쳤다. 이러한 학교에서 대학교 즉 중세의 영광스런 여러 기관이 파생되었는데 교회는 대학교의 탄생기부터 그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후견인이었다.

얼마 후 행정 당국이 공동선을 증진할 목적으로 독자적인 대학교를 개설하고 발전시키려 하자 교회는 자신의 속성에 따라 이러한 학문의 전당 및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지원하는데 조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전세계 거의 모든 구석에 최근 설립된 상당수의 가톨릭 대학교들이 이를 증명한다. 세계적 구원의 사명을 의식하므로 교회는 이 고등 학문의 전당들과 각별한 관련을 유지하려 하고, 이 대학교들이 어디서나 번성하고 효과적으로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진실한 메시지가 인류 문화와 늘 함께하고 인류 문화가 이 메시지에 맞게 발전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목적을 가톨릭 대학교들이 더욱 원활히 달성하도록 하기 위하여 나의 선임 교황 비오 12세는 1949년 7월 27일자 소칙서로 국제 가톨릭 대학교 연합회를 공식 설립하면서 이들 대학교의 단결된 행동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성좌가 교회법에 따라 설립했거나 장차 설립할 모든 대학, 또는 가톨릭 교리 규범을 준수하고 가톨릭 교리에 완전히 일치한다고 성좌가 명시적으로 인정한 모든 대학을 포함한다."6)

따라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가 고등 학문의 학교들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단언했으며, 가톨릭 대학교가 "전세계의 적절한 장소마다 설립되어야 하며,""이러한 교육 기관의 학생들은 실로 학업 성적이 뛰어나고 사회의 주요 책임과 의무를 떠맡고 세상에 대한 신앙의 증인이 될 준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7)

3. 가톨릭 대학교 가운데 교회가 교회 대학 및 대학교를 각별히 추진해 온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교회 대학 및 대학교란 그리스도교의 계시와 이와 관련된 문제를 특별히 다룸으로 교회의 복음 전파 사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8)
우선 교회는, 특별한 배려로 학생들에게 사제직, 교회 학문의 교육, 그리고 더욱 험난한 사도직을 위한 준비를 시키는 임무를 이러한 교회 대학에게 부여한다. 교회 대학의 다른 임무는 "여러 분야의 거룩한 학과를 더 깊이 탐구하여, 하느님의 계시에 대한 이해가 날로 더욱 깊어지고, 선조들이 물려준 그리스도교적 지혜가 좀더 뚜렷이 나타나고, 갈라져 나간 형제 자매와 비그리스도교인과 대화를 촉진하며, 교리의 진보가 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다."9)

사실 새로운 학문과 새로운 발견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며 이 문제는 거룩한 학과에서 취급되고 해답을 요구한다. 신학 연구를 통해 계시된 진리를 더 깊이 파악한다는 일차적 의무를 이행하면서, 거룩한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신자든 비신자든 다른 학과의 학자들과 유대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들의 주장을 계시된 진리의 빛으로 평가, 해석, 판단해야 한다.10)

현실과 부단히 접촉함으로써 신학자는 또한 다른 지식 분야에서 일하는 동시대인들에게 교리를 원활히 가르쳐주는 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축적된 신앙 또는 우리의 거룩한 교리에 내포된 진리하고, 동일한 의미를 계속 보존하면서 그 진리가 형성된 방법하고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11) 이러한 일은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서 종교적 실천과 영혼의 고매함이 과학 및 기술의 진보와 보조를 맞추어가도록 하고, 사목 활동으로 신자를 더 순수하고 성숙된 신앙 생활로 인도하도록 하는 데 매우 유익할 것이다.

다른 학문은 비록 그리스도교적 계시와 특별한 관련은 없지만 복음화 사업을 적지 않게 도와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여타 학문을 다루는 대학도 역시 복음화 사명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교회 대학을 설립할 때 교회는 이러한 기대를 가지며 따라서 이러한 대학은 교회의 성직 제도와 특수한 관계를 맺는다.

성좌는, 단과 대학으로 또는 대학교의 일부로 성직자와 평신도를 다 같이 학생으로 받아 가르치는 교회 대학을 설립하고 육성할 권리와 의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성좌는 또한 이러한 학문의 전당이 신앙과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확충에 효과적 기여를 하도록 하느님의 모든 백성이 목자들의 지도 아래 협력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4. 교회 대학은 교회의 공동선을 지향하고 성직 사회 전체와 귀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교회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교회 사목에 참여한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스도교적 계시와 인접한 사항을 다루는 이 교회 대학은 최고 스승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목에 관해 교회에게 내리신 다음 지시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마태28,19-20). 따라서 교회 대학은 일치하여 그리스도의 모든 가르침을 고수해야 하고, 교회는 세세대대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권위 있는 보호자며 해설자였다.

교회 대학이 위치한 각국과 각 지역의 주교회의는 이들에 대한 지원과 발전 촉구에 힘쓰고 동시에 이들이 교회의 가르침에 늘 충실하도록 지도하여, 위에 언급한 그리스도의 명령에 충심으로 복종한다는 것을 모든 신자에게 증거해 보이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증거는 대학 전체는 물론 각 교수도 해야 한다. 교회 대학과 대학교는 그리스도교 신자의 성장과 완성을 위해 교회 안에 설립되었으므로 이 점을 임무 수행의 기준으로 유념해야 한다.

교수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특수한 봉사를 한다는 것과 젊은이들에게 신앙을 가르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을 비롯한 신자 모두에게 교수는 복음의 산 진리의 증인이며 교회에 대한 충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교황 바오로 6세의 진지한 언급을 회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신학자의 임무는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신앙 체험으로 성장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12)

5. 이러한 제반 목적을 위해 교회 대학교는 현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 대학교에 관한 법령의 재정 필요성을 명시했다.13)

사실 1931년 5월 24일 나의 전임 교황 비오 11세가 반포한 교황령 Deus Scientiarum Dominus는 당시 교회의 고등 연구를 쇄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여건의 변화 때문에 지금은 적절히 조정하고 개정할 필요가 있다.

거의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사회뿐 아니라 교회 자체 내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이 기간 중 일어난 중요한 일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의 내면 생활뿐 아니라 대외 관계 즉 좀더 인간적인 문명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 다른 그리스도 교회의 신자, 비그리스도교 신자, 비신자에 대한 교회의 대외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신학 부문에 대한 관심이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에 현저히 증가되고 신학원 입교자도 늘고 있다. 따라서 신학원 숫자가 최근 부쩍 늘었다.

끝으로 일반 및 교회의 대학과 대학교의 구조에 대해서도 새로운 입장이 나타났다. 이것은 더욱 많은 참여를 향해 개방된 대학 생활을 바라는 당연한 심정, 어떤 형태로든 대학 생활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의 소망의 결과라고 하겠다.

교육 및 교수 방법이 겪은 커다란 "진화"를 무시할 수 없는데 이는 과목을 짜는 데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다. 또한 대학 사회 전체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는 소리가 커질 뿐 아니라 각종 학문과 과목 사이에 더욱 긴밀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새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가톨릭 교육성성은 공의회의 위임을 방아 이미 1967년부터 공의회 지침에 따른 개혁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1968년 5월 20일 동 성성은 '교회 대학 연구에 관한 교황령 Deus Scientiarum Dominus를 재확인하는 일반 규정'을 공포했는데 이는 최근 건설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6. 그러나 이 규칙은 새로운 법으로 완성시켜야 한다. 이 법은 교황령 Deus Scientiarum Dominus와 그 부속 규정은 물론 가톨릭 교육성성의 1968년 5월 20일자 일반 규정을 폐지하며, 상기 문서의 유효한 조항들을 전승하는 한편 새로운 규범을 포함함으로써 이미 성공적으로 시작된 개혁이 발전되고 완성되게 할 것이다.

교황령을 새로 제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너무나 빠른 변화가 닥쳐오므로 안정되고 항구적인 사항을 규정하기가 불가능한 듯 보인다는 점이 첫번째 애로다. 다음은 "장소의 다양성"인데 이는 세계 각지에 유효한 공동 규범의 제정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듯 보이는 다원화주의를 요구하는 듯하다.

성좌가 설립하고 인가했으며 성좌의 이름으로 학위를 수여하는 교회 대학이 세계 각처에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실질적인 일치를 도모하고 학위 획득의 필수 조건들을 명확히 규정하여 세계적으로 통용시킬 필요가 있다. 필요한 사항과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예견되는 사항은 법으로 규정해야 하나, 동시에 개별 대학이 상이한 지역의 여건과 각 지역 내 대학의 관습을 고려한 뒤 학칙에 세부 규정을 두는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문 연구의 합법적인 발전이 방해 또는 제한받지 않고 오히려 올바른 통로는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도록 인도되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대학의 합법적인 분화로 이러한 교육 기관 내 가톨릭 교회의 일치가 누구에게나 명백히 드러날 것이다.

따라서 가톨릭 교육성성은 내 전임 교황 바오로 6세의 지시로 먼저 교회 대학과 대학교, 다음은 교황청의 다른 성성들과 관계 기관의 자문을 구했다. 이어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동 성성의 지도 아래 교회의 학문 연구에 관한 법체계를 완전히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교황 바오로 6세는 평소에 열망하던 대로 이 헌장을 반포할 예정이었으나 서거하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교황 요한 바오로1세도 갑작스런 서거로 이 헌장을 공포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나는 나의 사도적 권한으로 다음과 같은 법과 규정을 공포, 제정하는 바이다.

주석

1. 사목 헌장, 43항 이하 참조. [△]
2. 바오로 6세, 사도적 권고 「현대의 복음 선교」, 19-20항: AAS 68(1976), 18면 이하 참조. [△]
3. 상도, 18항; AAS 68(1976), 17면 이하 그리고 사목 헌장, 58항 참조. [△]
4. 그리스도교 교육 선언, 10항 참조. [△]
5. AAS 23(1931), 241면. [△]
6. AAS 42(1959), 389면. [△]
7. 그리스도교 교육 선언, 10항. [△]
8. 상동. [△]
9. 상동, 11항. [△]
10. 사목 헌장, 62항. [△]
11. 요한 23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연설: AAS 54(1962), 792면 그리고 사목 헌장, 62항: AAS 58(1966), 1083면 참조. [△]
12. 바오로 6세, 루벵 가톨릭 대학교 학장들에게 보낸 서한 Le transferta Louvain-la-Neuve(1975.9.13): 로세르바토레 로마노(1975.9.22-23);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인간의 구원자」, 19항: AAS 71(1979), 305면 참조. [△]
13. 그리스도교 교육 선언, 11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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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 규정

1. 교회 대학 및 대학교의 성격과 목적

제1조 교회가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복음 전파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교회는 부속 대학교와 대학을 설치, 운영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제2조 이 헌장에서 교회 대학 및 대학교라 함은 성좌가 교회법에 따라 설립 또는 인가한 대학 및 대학교를 말하며 이들은 교리와 이에 연관된 학문을 가르치고 성좌의 권위로 학위를 수여할 권리가 있다.

제3조 교회 대학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과학적 조사를 통한 고유 분야의 연마와 발전 특히 그리스도교적 계시와 이에 관련된 사항에 관한 지식의 심화, 여기 내포된 진리의 조직적 전파, 계시의 빛으로 각 학문의 최근 발전에 대한 검토, 현대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에 맞추어 진리를 제시하는 일.

학생들이 고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자격을 획득하도록 그리스도교 교리에 따라 훈련시키고, 이들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준비시키며, 교회의 봉사자들의 영속적 교육을 끊임없이 촉진하는 일.

③ 본질상 그리고 교회 성직 제도와 긴밀한 일치를 이루면서 복음 전파 사업 전반에 걸쳐 지역 및 세계 교회와 굳게 협력하는 일.

제4조 교회 대학과 대학의 교회 내 특별한 중요성 때문에 주교회의는 이들의 생활과 진전에 깊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5조 교회 대학과 대학원의 교회법상 설립 또는 승인은 가톨릭 교육성성에게 달려 있으며 동 성성은 법에 따라 이들을 관장한다.1)

제6조 성좌가 교회법적으로 설립 도는 승인하고 이 헌장 규정에 부합하는 대학과 대학교만이 교회법상 유효한 학위를 부여할 권리가 있다. 다만 교황청 성서위원회의 특별한 권리는 그러하지 아니하다.2)

제7조 이 헌장에 맞도록 규정되어야 하는 각 대학과 대학교의 학칙은 가톨릭 교육성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8조 교회법적 그리고 일반적 학위를 아울러 수여하는 비교회 대학교 안에 성좌가 설립 또는 인가한 교회 대학은 이 헌장의 규정을 준수하되 성좌가 각국과 또는 대학교 자체와 체결한 협정을 고려한다.

제9조 ① 성좌가 교회법적으로 설립 또는 인가하지 않은 대학은 교회법상 유효한 학위를 수여 할 수 없다.

②이러한 대학이 수여한 학위가 일부 교회법적 효력만을 가지려 하는 경우에는 가톨릭 교육성성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③ 특별한 사유로 개별 학위에 대해 취하는 이러한 승인은 동 성성이 제시한 조건이 먼저 충족된 뒤에 수여해야 한다.

제10조 이 헌장의 올바른 시행을 위해서는 가톨릭 교육성성이 공포한 시행 규칙을 지켜야 한다.

2. 대학 공동체와 운영

제11조 ①대학 또는 대학교는 일종의 공동체를 형성하므로 모든 구성원은 개별적으로 또는 위원회 위원으로서 각자의 직위에 따라 공동선을 향하는 공동 책임을 느껴야 하며 기관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②그러므로 이들의 대학 공동체 내 권리와 의무는 학칙에 명료히 규정되어야 하며, 이 권리와 의무가 정당하게 설정된 한계 내에서 적절히 행사되도록 확립해야 한다.

제12조 이사장은 대학 또는 대학교에 대해서는 성좌를, 성좌에 대해서는 대각 또는 대학교를 대표한다. 이는 대학 또는 대학교의 지속과 발전을 촉진하고 대학 또는 대학교가 지역 교회 및 세계 교회와 일치하도록 지원한다.

제13조 ① 대학 또는 대학교가 법률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교구장이 이사장이 된다. 다만 성좌가 달리 정하면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 사정이 허락하는 경우 부이사장을 둘 수 있으며 이의 권한은 학칙에 규정한다.

제14조 이사장이 교구장 이외의 사람인 경우 학칙은 이사장과 교구장이 상호 합의를 이룬 가운데 각자 직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규정해야 한다.

제15조 대학의 권위는 개인적인 것과 집단적인 것이 있다. 개인적 권위는 우선을 총장과 학장이다. 집단적 권위는 대학 또는 대학교의 각종 지도 기구 또는 위원회다.

제16조 대학 또는 대학교의 학칙은 대학 권위의 명칭, 직책, 보직 결정 방법, 임기를 세밀히 규정하고, 각 대학 또는 대학교의 교회법상 성격과 대학의 지역 관습을 고려해야 한다.

제17조 대학 권위로 임명되는 사람은 대학 생활에 참으로 정통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일부 대학의 교수이다.

제18조 총장은 가톨릭 교육성성이 지명하거나 또는 적어도 승인해야 한다.

제19조 ①학칙은 개인적 및 집단적 권위가 상호 협력하는 방법을 규정하여, 이들이 집단성 원칙을 성실히 준수하면서, 특히 중대한 사항일수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학의 본질에 속하는 사항일수록 집단성의 원칙을 세심히 지킴으로써, 권위의 구성원이 각자의 직책에 실제로 상응하는 권한을 기꺼이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

② 상기 조항은 우선적으로 총장에게 적용된다. 총장은 대학교 전체를 운영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학교의 일치, 협력, 발전을 촉진할 의무가 있다.

제20조 ① 대학이 교회 대학교의 일부인 경우 이 대학의 운영은 대학교 전체 운영에 관한 학칙에 맞도록 조정되어야 한다. 이 경우, 일개 대학의 이익이 보장됨과 동시에 대학 전체의 이익이 증진되고 모든 대학 사이의 상호 협력이 촉진되어야 한다.

② 교회 대학은 비교회 대학교에 합병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 교회법상 긴박 사태는 구제되어야 한다.

제21조 대학이 다른 신학교나 대학에 합병되는 경우, 학칙은, 학생의 편익에 관한 모든 사항에 있어서 협력하도록 늘 마땅한 배려를 하는 한편, 합병되는 대학의 학사 지도와 운영이 신학교나 다른 대학의 운영과 구분되도록 명시적이고 효율적인 규정을 두어야 한다.

3. 교수

제22조 각 대학에는 일정 수의 교수 특히 영구적 교수들을 두어야 하며 이들은 적절한 학생 지도와 이익뿐 아니라 각학과목의 중요성과 발전도 담당한다.

제23조 준비 기간, 교수진 편입, 영구직 여부, 대학 내에서 담당하는 책임에 따라, 대학교의 지역적 관행을 고려하여 학칙은 여러 계층의 교수를 규정해야 한다.

제24조 학칙은 교수의 채용, 지명, 승진, 특히 상임직 부여의 경우 어느 권위가 이를 담당할지 규정해야 한다.

제25조 ① 대학의 영구직 교수로 합법적으로 채용되기 위한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다.

1. 지식, 생활 태도, 책임감이 현저히 뛰어나고,

2. 상응한 박사 학위나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거나, 예외적이고 독특한 학문적 업적이 있고,

3. 학문 연구에 적합하다는 증거 특히 인쇄된 논문을 제시하고,

4. 교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② 영구직 교수 채용의 자격 요건은 비영구직 교수 채용에도 준용한다.

③ 교수 채용에 있어서 각 지역 대학교의 관행에서 통용되는 학문적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

제26조 ① 각 계층의 교수는 올바른 생활, 교리의 정통성, 충실한 의무 이행에 있어서 뛰어남으로써 교회 대학의 고유 목적에 효과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신앙과 도덕과 관련된 사항을 가르치는 교수는 자신의 직책을 교회의 권위있는 당국 특히 로마 교황과 완전히 일치하여 수행할 의무가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3)

제27조 ① 신앙과 도덕에 관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는 신앙 고백을 한 뒤 총장 또는 대리인에게서 교회법상 임무를 받아야 한다. 이는 자신의 권위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부여한 임무의 효과로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교수는 총장 또는 대리인에게서 가르치는 임무를 받아야 한다.

② 영구 교수직을 받기 전, 또는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기 전, 또는 이 두 가지 경우에, 모든 교수는 학칙이 정하는 대로 성좌의 교수 인준 선언을 받아야 한다.

제28조 상위 직급 교수로 승진시키는 데에는 적절한 재직 기간의 경과가 필요하며, 강의 실력, 연구 실적, 연구 실적의 출간, 강의 및 연구 과정에서 보여준 협력 정신, 그리고 대학에 대한 충실도가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제29조 교수는 자기 직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하기 위해 학칙이 각자 지위에 맞게 부여한 연구 및 강의의 임무와 관련없는 다른 직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30조 학칙은 다음 사항을 규정해야 한다.

가) 교수직 종료의 시기 및 조건

나) 교수의 직무 정지 또는 면직의 그 이유와 방법

이는 교수, 대학 또는 대학교,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과 또한 교회 공동체의 권리를 적절히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4. 학생

제31조 교회 대학은 성직자든 평신도든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학생은 도덕적 생활을 영위한다는 법적 증언을 하고 대학 입학에 필요한 전단계 교육 과정을 마쳤어야 한다.

제32조 ① 학위를 받으려 대학에 등록하려 하는 경우에는 신청자의 소속 국가 또는 대학 소재 국가의 일반 대학에 등록할 때 필요한 성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② 상기 1항 이외에 등록에 필요한 사항은 고대어 및 현대어를 포함하여 대학이 학칙에 규정해야 한다.

제33조 학생은 일반 계획과 규율, 즉 우선은 학과 계획, 출석, 시험에 관한 대학의 규칙은 물론 대학 생활에 관한 모든 규칙을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

제34조 학칙은 대학 또는 대학교의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교 공동 생활에 어떻게 학생이 개별적 또는 단체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규정해야 한다.

제35조 학칙은 또한 어떤 중대한 사유로 학생의 어떤 권리가 정지되거나 박탈당하며 심지어는 퇴학당하는지 규정해야 한다. 이는 학생, 대학 또는 대학교,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권리가 적절히 보호되도록 해야 한다.

5. 직원 및 고용원

제36조 ① 대학 또는 대학교의 운영에 있어서 대학 당국은 각종 직무를 위해 훈련된 직원의 협조를 받는다.

② 직원이라 함은 비서, 사서 및 회계를 말한다.

제37조 대학 또는 대학교의 필요에 따라 경비, 순찰 기타 임무에 종사할 고용원을 두어야 한다.

6. 학과 계획

제38조 ① 학과 조정에 있어서는, 상이한 사항 때문에 교회 문서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포함되어 있는 원칙과 규범은 충실히 준수해야 한다. 동시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기여 가능한, 학문 발달에서 유래하는 건전한 진전도 고려해야 한다.

② 각 대학에서는 개별 학문의 필요성에 부응하는 학문적 방법을 사용한다. 최신 교수법을 적절히 적용하여 학생의 개인적 개입과 학과에 대한 적절하고 활발한 참여가 있도록 해야 한다.

제39조 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규범을 따르고 각 대학의 성격에 맞추어

1. 연구와 강의에 있어서 진정한 자유4)가 인정되어 하느님의 진리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진정한 진전이 이루어지게 하며,

2. 동시에 다음 사항은 명료하다.

가) 강의의 진정한 자유는 반드시 하느님의 말씀의 한계내에 머물러야 한다. 이는 교회의 교도권이 늘 가르쳐온 바이다.

나) 마찬가지로, 연구의 진정한 자유는 하느님의 말씀과의 굳은 일치와 교회의 교도권에 대한 존경에 반드시 기초를 둔다. 교회는 하느님의 말씀을 권위 있게 해석할 의무가 있다.

② 따라서 이러한 중대한 사항에 대하여는 지혜롭게, 신뢰하며, 의심없이, 그리고 판단력을 지니되 성급하지 않게 다루어야 하며 특히 강의할 때 그러하다. 아울러 학문의 필요와 하느님의 백성의 사목적 필요를 꾸준히 조화시키도록 힘써야 한다.

제40조 각 대학의 학과 과정은 과정 또는 단계별로 적절히 짜며 내용에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가) 첫 단계는 일반적인 강의를 한다. 모든 과목이 학문적 방법론 소개와 함께 종합적으로 제시된다.

나) 다음은, 한 과목의 일부를 더욱 깊이 연구함과 동시에 학생은 학문적 조사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한다.

다) 끝으로 학문적 성숙으로 향한 진보가 있으며 특히 학문의 발전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출판물을 통해 진보가 이루어진다.

제41조 ① 대학의 고유 목적 달성에 절대 필수적인 과목이 결정되어야 한다. 이 목적에 다른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도 결정하고, 필수 과목과 보조 과목을 적절히 구별하는 방법도 규정해야 한다.

② 각 대학의 과목은 유기체를 이루도록 배열됨으로써 학생이 견고하고 단합된 조직체를 이루고 교수의 협력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제42조 강의는, 특히 기본 과정에서는, 학칙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하고 학생은 이를 들어야 한다.

제43조 실습과 세미나는, 주로 전문 과정에서 하는 경우에는, 교수의 지도 아래 꾸준히 해야 한다. 학생은 개별적인 학업과 잦은 교수와의 토론으로 이를 끊임없이 보충해야 한다.

제44조 대학의 학칙은 학기말, 연말, 특히 과정 종료 때 학생이 치러야 하는 시험 또는 이와 동등한 평가 방법, 구두 또는 필기 여부를 규정하여, 학생의 능력이 대학 학업 계속과 학위 획득을 위해 충분하다는 점이 입증되도록 한다.

제45조 학칙은 또한 다른 곳에서 이수한 과목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을 두어야 한다. 특히 어떤 과목이나 시험의 면제, 또는 교과 과목의 단축의 경우에는 이러한 규정을 두며 늘 가톨릭 교육성성의 규정을 존중해야 한다.

7. 학위

제46조 ① 학과 과정의 단계가 끝날 대마다 상응하는 학위를 줄 수 있는 바 각 대학은 단계의 기간과 이수 과목을 고려하여 이를 수여해야 한다.

② 따라서 이 헌장의 일반 및 특별 규범에 따라 수여되는 모든 학위와 수여 조건은 각 대학 학칙이 정한다.

제47조 ① 교회 대학이 수여하는 학위는 학사, 석사, 박사로 한다.

② 대학의 다양성과 각 대학의 교과 과목에 따라 이 학위 명칭에 특별한 자격을 첨가할 수 있다.

제48조 각 대학의 학칙은 지역의 대학교 관습을 고려하여 학위에 다른 명칭을 부여할 수 있으나, 학위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동일 지역의 교회 대학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제49조 ① 대학에 정식 등록을 하고 학칙이 규정한 과목을 이수하고 시험에 통과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학위를 받을 수 없다.

② 석사 학위가 없이는 박사 학위 과정에 들어갈 수 없다.

③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한 필수 요건은 박사 학위 논문이며 이는 학문 발전에 실질적 공헌을 하고 교수의 지도 아래 작성되었으며 공개적으로 변론되고 집단적으로 인정되고 주요 부분은 적어도 인쇄된 것이어야 한다.

제50조 ① 박사 학위는 대학에서 가르칠 능력을 부여하는 학위이며 따라서 이 목적을 위해 요구된다. 석사 학위는 주요 신학교 또는 동등한 학교에서 가르칠 능력을 부여하는 학위이며 따라서 이 목적을 위해 요구된다.

② 각종 교회 직책의 보직에 요구되는 학위는 해당 교회 권위가 정한다.

제51조 특별한 학문적 공헌이 있거나 또는 교회 학문의 발전을 위한 문화 업적이 있는 경우에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8. 교육 관련 사항

제52조 각 대학 또는 대학교는 고유한 목적 특히 학문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고수 및 학생의 필요에 부응하는 적절한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 도서관은 잘 조직되고, 필요한 목록을 비치해야 한다.

제53조 매년 배정받는 자금으로 도서관은 신간 및 기간 도서와 주요 잡지를 지속적으로 구입해야 하며 이로써 연구, 학과 교육, 교재, 실습 및 세미나에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제54조 도서관은 전문직 사서가 대표하며 적절한 위원회가 지원해야 한다. 사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학 또는 대학교의 이사회에 참석한다.

제55조 ① 대학은 교육 보조 목적으로 기술 기자재, 시청각 기구 등을 갖추어야 한다.

② 대학 또는 대학교의 특수 성격 및 목적에 따라 연구기관과 과학 실험실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해 기타 필요한 기구를 구비해야 한다.

9. 재정 사항

제56조 대학 또는 대학교는 목적을 올바로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 대학 또는 대학교의 기본 재산 및 재산권은 세밀히 기록해야 한다.

제57조 학칙은 회계, 총장 또는 학장의 의무를 규정하며 대학 또는 대학교의 이사회는 정상적 경제 법칙에 따라 건전한 운영이 유지되도록 재정 사항에 관한 역할을 수행한다.

제58조 교수, 직원 및 고용원에게 지역 관습과 사회 보장 및 보험을 고려하여 적절한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제59조 마찬가지로 학칙은 입학금, 연간 등록금, 수험료, 졸업 증서료의 납부로 학생이 대학 또는 대학교의 경비에 기여하는 방안에 관해 일반적 원칙을 규정한다.

10. 대학의 계획과 협력

제60조 ① 대학 또는 대학교의 분산 또는 이른바 계획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로써 이들의 유지, 발전 그리고 세계 각처의 적절한 분산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②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톨릭 교육성성은 주교회의와 전문가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제61조 새로운 대학 또는 대학교의 설립이나 인가는 모든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 가톨릭 교육성성이 결정한다. 이 경우에 성성은 지역 교구장, 주교회의, 전문가 특히 인근 대학의 견해에 귀를 기울인다.

제62조 ① 학사 학위를 수여할 목적으로 어떤 기관이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으려는 경우, 가톨릭 교육성성은 자신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된 뒤 이를 승인한다.

② 교구 소속이든 수도 단체 소속이든 신학연구소는 신학대학과 결연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제63조 상위 학위를 수여할 목적으로 어떤 기관이 대학과 통합하거나 대학에 흡수되려는 경우, 가톨릭 교육성성은 자신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된 뒤 이를 승인한다.

제64조 동일 대학교 내, 또는 동일 지역 내, 또는 더 넓은 지역에서 대학간 협력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협력은 교수의 학문 연구와 학생의 지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간 협력은 오늘날 그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학과간 협동을 촉진하며 아울러 대학간 상호 보완 증진에 기여한다. 이는 또한 그리스도교의 지혜가 모든 문화에 스며들도록 도와준다.

▶ 주석

1. 바오로 6세, 교황령 Regimini Ecclesiae Universae, 78항: AAS 59(1967), 914면 참조. [△]
2. 바오로 6세, 자의 교서 Sedula Cura: AAS 63(19710, 665면 이하; 또한 교황청 성서위원회 문헌, Ratio periclitandae doctrinae: AAS 67(1975), 153면 이하 참조. [△]
3. 교회 헌장, 25항: AAS 57(1965), 29-31면 참조. [△]
4. 사목 헌장, 59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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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별 규정

제65조 이 교황령의 제1부를 구성하는, 교회 대학에 공통되는 규정 이외에, 일부 대학의 특수 목적과 교회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다음과 같은 특별 규정을 둔다.

1. 신학 대학

제66조 신학 대학은 하느님의 계시에서 최대의 주의를 기울여 도출한 가톨릭 교리를 고유한 학문적 방법에 따라 깊이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나아가서, 인간 문제를 하느님의 계시의 빛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주의깊게 모색하는 것도 그 목적이다.

제67조 ① 성서 연구는 신학의 핵심이며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전통(성전)과 더불어 이 연구의 영원한 기초이다.1)

② 내적 구조에서 그리고 각 과목의 고유한 목적에서 또 철학 과목과 사람에 대한 학문을 포함한 다른 과목들과 가지는 연관에서 신학 교육의 근본적 통일성이 극히 명료하도록, 모든 과목이 그리스도의 신비를 아주 깊이 이해하는 데 집중하도록, 그리고 이 신비가 하느님의 백성과 모든 국가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선언될 수 있도록, 개별 신학 과목을 가르쳐야 한다.

제68조 ① 계시된 진리는 현대의 진보하는 학문적 성과와 관련해서 고찰됨으로써 "신앙과 이성이 모든 진리의 일치에 대해 어떻게 조화 있는 증언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2) 또한 진리를 조금도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민족의 철학과 지혜를 각별히 고려하여 각 문화의 본질과 특성에 적응하도록 계시된 진리를 설명해야 한다. 다만 혼합주의와 거짓된 특정주의 는 모두 배척해야 한다.3)

② 각종 문화와 철학의 적극적 가치는 발굴하고 세밀히 검토하고 수용해야 한다. 다만 그리스도교 신앙과 상충되는 체계와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

제69조 교회 일치 문제는 해당 교회 권위의 규범에 따라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4) 또한 비그리스도교 종교들과의 관계도 신중히 취급해야 한다. 현대 무신론이 제기하는 문제는 세밀히 연구해야 한다.

제70조 가톨릭 교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교회의 교도권에 대한 충실성을 늘 강조해야 한다. 가르치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는, 특히 기초 과정에서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물려받은 전통에 속하는 사항을 가르쳐야 한다. 새로운 연구에서 파생하는 가설 또는 개인 의견은 가설 또는 개인 견해라는 전제 아래 조심스럽게 제시해야 한다.

제71조 교리 교육에 있어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포함된 규정과 최신의 성좌 문서5) 내용 중 학문 연구와 관련이 있는 규정은 준수해야 한다.

제72조 신학 대학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가) 제1과정 즉 기초 과정은 5년 또는 10개 학기이나, 2년간 철학 과정의 수료가 이 과정 입학의 요건인 경우에는 3년이다. 신학 연구의 예비 단계로 필요한 철저한 철학적 소양 이외에도 신학 과목들을 가르쳐, 신학 방법론에 대한 입문과 더불어 가톨릭 교리 전체가 유기적으로 설명되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은 학사 학위 또는 대학 또는 대학교에서 결정하는 기타 적절한 학위로 종료된다.

나) 제2과정 즉 전문 과정은 2년 또는 4개 학기이다. 이 과정에서는 이수하는 전문적 학문의 성격에 부응하여 전문과목을 가르친다. 또는 학문 연구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세미나와 실습도 아울러 행한다.

이 과정은 전문적 석사 학위로 종료한다.

다) 제3과정에서는 적절한 기간에 특히 박사 학위 논문의 작성을 통해 학문적 함양이 종결된다.

이 과정은 박사 학위로 종료한다.

제73조 ① 신학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이 교황령 제32조에 따라 전 단계 학업을 마친 사람이어야 한다.

② 대학의 제1과정이 3년 간인 경우에는 학생은 대학 철학과 또는 공인된 기관에서 2년 간의 철학 수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74조 ① 신학 대학은 사제직을 준비하거나 교회 직책에 임명될 준비를 하는 학생의 학문적 신학 지식 함양에 유의할 특수 의무가 있다.

② 이 목적을 위해 신학생에게 적절한 특별 학과가 마련되어야 한다. 5년의 기본 과정에 첨가하여 사제직에 필수적인 "사목의 해"를 대학은 마련할 수 있다. 이 해가 끝날 대 특별한 졸업 증서가 수여된다.

2. 교회법 대학

제75조 라틴 또는 동방의 교회법 대학은 복음의 법에 비추어 그리고 학생을 심도 있게 교육함으로써 교회법 과목을 육성 발전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연구자, 교수, 기타 교회의 특정 직책에 종사하기 위한 훈련을 받을 사람을 양성한다.

제76조 교회법 대학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가) 제1과정은 적어도 1년 또는 2개 학기로 하며, 다음 과정의 이수에 필요한 교회법 총론 및 관련 과목을 가르친다.

나) 제2과정은 2년 또는 4개 학기로 하며, 교회법 관련 학과와 함께 교회법전 전체를 심도 있게 가르친다.

다) 제3과정은 적어도 1년 또는 2개 학기로 하며, 이로서 교회법 수업이 종료되고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한다.

제77조 ① 제1과정에 규정된 학과에 관하여는 다른 대학에서 이수한 학과를 고려하여 교회법 대학이 이를 인정할 수 있다.

② 제2과정은 석사 학위로, 제3과정은 박사 학위로 종료한다.

③ 교회법 대학의 학칙은, 가톨릭 교육성성의 시행 규칙에 따라, 학위 수여에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 요건을 명시해야 한다.

제78조 교회법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이 교황령 제32조에 규정된 전 단계의 학과들을 이수했어야 한다.

3. 철학 대학

제79조 ① 교회의 철학 대학은 영원히 유효한 철학의 유산에 기초를 두고 학문적 방법론에 따라 제반 철학 문제를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6) 자연 이성의 빛으로 해답을 찾고, 나아가서는, 철학과 신학의 정상적인 관계를 정립하면서 세계, 인간, 하느님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관점과 이 해답들이 일치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② 따라서, 그리스도교 문화를 육성하고 우리 시대의 사람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을 교육할 수 있고 다른 적절한 지식 집약적 직책을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서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

제80조 철학 대학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가) 제1과정 즉 기초 과정은 2년 또는 4개 학기로 하며, 철학의 제분야를 유기적으로 설명하고 여기에는 세계, 인간, 하느님에 관한 사항도 포함된다. 아울러 학문적 연구 방법의 입문과 함께 철학사도 포함된다.

나) 제2과정 즉 전문 과정의 시초 단계는 2년 또는 4개 학기로 하며, 특별 과목과 세미나를 통해 철학의 일부 분야에 대한 더욱 깊은 연구가 이루어진다.

다) 제3과정은 적절한 기간 동안이며 철학적 성숙이 특히 박사 학위 논문 작성으로 이루어진다.

제82조 제1과정은 학사 학위로, 제2과정은 석사 학위로, 제3과정은 박사 학위로 각각 종료된다.

제83조 철학 대학에 입하하려는 학생은 이 교황령 제32조에 규정된 전 단계의 학과들을 이수했어야 한다.

4. 기타 대학

제84조 신학 대학, 교회법 대학, 철학 대학 이외에 기타 대학들이 교회의 필요에 따라 그리고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회법적으로 이미 설립되었거나 설립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가) 신학, 교회법, 철학의 과목들에 매우 중요한 일정한 학문을 더 깊이 연구하는 경우

나) 신학 과목 도는 복음 전파 사업과 긴밀한 유대 관계가 있는 다른 학문들 특히 인문 과학을 육성하려는 경우

다) 그리스도교의 계시를 더 깊이 이해하거나 또는 복음 전파 사업을 수행하는 데 각별한 도움이 되는 문학을 육성하는 경우

라) 끝으로, 특수한 사도적 임무를 바람직하게 수행하도록 성직자 및 평신도를 더욱 충실히 준비시키려는 경우

제85조 전조에 예시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학 또는 기관 "ad instar Facultatis"를 성좌가 이미 설립하여 학위 수여권을 부여했다.

- 그리스도교 고고학

- 성서 연구 및 고대 동방 연구

- 교회사

- 그리스도교 문학 및 고전 문학

- 전례

- 선교학

- 교회 음악

- 심리학

- 교육학

- 종교학

- 사회학

- 아랍 연구 및 이슬람 연구

- 중세 연구

- 동방 교회 연구

- 교회법 및 일반법 통합 연구 (Utriusque Iuris)

제86조 가톨릭 교육성성은 신학, 교회법, 철학 대학에 관해 앞서 언급한 여러 장에서 했듯이 기타 대학에 관한 특별 규정을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제정한다.

제87조 특별 규정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대학과 기관은 독자적인 학칙을 제정해야 한다. 이 학칙은 이 교황령 제1부의 일반 규정과 합치하고, 각 대학 및 기관의 특수 성격과 목적을 고려해야 한다.

▶ 주석

1. 계시 헌장, 24항. [△]
2. 그리스도교 교육 선언, 10항. [△]
3. 선교 교령, 22항. [△]
4. The Ecumenical Directory, 제2부: AAS 62(1970), 705-724면을 보라. [△]
5. 특히 계시 헌장: AAS 58(1966), 713면 이하를 보라. 특히 바오로 6세, 성 토마스 데 아퀴노에 관한 서한 Lumen Ecclesiae: AAS 66(1974), 673면 이하를 보라; 또한 가톨릭 교육성성, 미래 사제들의 신학 교육(1975.3.1.); 신학교의 철학 교육(1972.1.20). [△]
6. 사제 양성 교령, 15항을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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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과 규정

제88조 이 교황령은 1980-1981학년도 또는 각 지역에서 사용되는 학년도에 따라서는 1981학년도의 개시일에 발효한다.

제89조 각 대학 또는 대학교는 이 헌장에 따라 개정된 학칙을 1981년 1월 1일 이전에 가톨릭 교육성성에 제출해야 한다. 개정된 학칙이 제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학위 수여권이 정지된다.

제90조 이 교황령이 발효함과 동시에 각 대학은 학생이 이 교황령 규정에 따라 학위를 얻을 수 있도록 과목을 조정하되 학생의 기득권을 인정해야 한다.

제91조 학칙은 3년 간 시험적으로 승인되며 이 기간이 경과하면 학칙은 완성되어 확정적으로 승인된다.

제92조 국가 당국의 법적 관할이 미치는 대학에게는 학칙 개정을 위한 기간이 더 부여될 수 있으나 이 학칙은 가톨릭 교육성성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제93조 시간의 경과로 이 교황령의 개정이 필요한 경우, 교회 대학의 필요에 늘 부응할 수 있도록 개정을 제안하는 것은 가톨릭 교육성성의 임무이다.

제94조 현행의 모든 법과 관습 가운데 이 교황령과 상충하는 것은, 보편적이거나 지역적이거나, 심지어 특별한 고려 또는 개별적 고려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해도 모두 폐지된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성좌가 부여한 모든 특권은 물질적이거나 윤리적이거나, 이 교황령의 규정과 상충하는 경우, 모두 폐지된다.

끝으로, 이 교황령이 언제나 어디서나 완전하게 적용되고 유효하게 실시되어 관계자가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이를 성실히 준수하기를 나는 바란다. 고의 또는 무지로, 내가 선포한 내용과 달리 누구든지 행동하는 경우, 이 행위가 전적으로 무효임을 명하는 바이다.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재위 제1년, 1979년 4월 15일,
예수 부활 대축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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