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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성서 주간 담화문 (2011년 11월 20~26일)
조회수 | 1,119
작성일 | 11.12.03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필리 2,16)

1. 머리말
현대 사회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진보는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큰 성과를 이루어 냄으로써 오늘의 인간은 물질적인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은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으며, 물질주의적 가치관의 득세로 하느님을 닮은 인간성이 창조 질서 안에서 오히려 열등하게 비치기까지 합니다. 또한 정보화의 지나친 속도를 감당할 수 없는 인류는 가치관과 세계관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일들을 실제로 경험하였고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이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자연재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자연 이변들은 개발이란 미명 아래 자행하는 지나친 환경 파괴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좀처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지역에 있었던 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너무나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던 인간은 가능성이 몇 백분의 일도 안 되는 극히 적은 예외적인 사고였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고 오랫동안 이어질 것입니다.

또 세계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라고 하는 미국 뉴욕 월가와, 세계 경제 대국의 한가운데에서 연일 일어나고 있는 시위는 오늘의 경제 형태가 얼마나 탐욕스러운 이기주의에 물들어 있으며 왜곡되어 있는지를 강변합니다. 상위 1%의 부자들이 전체 부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상당수의 하류층 사람들과 젊은이들은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서 일어난 경제적 난국이 이웃 나라로, 전 세계로 번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이어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여 일반 서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세계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지만, 첨예한 이해관계를 따지느라 해결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류는 새롭고 확고한 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하며, 절대적 판단의 기준이 새로이 요청됩니다.
  
2. 새로운 복음화의 필요성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셨을 때, 많은 군중이 와서 끼니를 잊을 정도로 귀한 말씀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가난하거나 병들거나 억압받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더 많이 와서 경청했습니다. 세리와 창녀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희망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하고 선포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삶의 변화와 사고의 전환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빵의 기적을 일으키시고 성체성사의 신비를 계시하셨을 때, 군중은 이를 알아듣지 못하고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고 비난하며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님께서 초대하시는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이 복음은 내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복된 말씀을 듣던 한 여인이,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라고 하자,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27-2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이 성모 마리아에게만 유보된 특권보다 더 가치 있다는 이 선언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를 촉구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에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라고 기도하고, 이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곧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듣고 생활할 때 우리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정성스럽게 듣고 실천하도록 노력할 때 비뚤어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복음을 실천하도록 노력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은 밭에 묻혀 있는 보화와 같습니다. 성경 말씀을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직접 하시는 말씀으로 귀 기울여 듣고 그 의미를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성경 공부, 성경 필사, 성경 외우기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친숙해져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잘 만들어진 신․구약 성경과 주석 성경이 있으며, 성경에 관련된 여러 가지 입문서와 참고서들이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의 고귀함을 깨닫고 그 기쁨을 맛보는 사람이라면, 이 기쁜 소식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 주고 읽도록 권장해야 합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할 때 더욱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선 본당 단위로 청년, 어르신, 초․중․고등부를 포함한 모든 신자가 모임을 만들어 추진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또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도 성경 공부를 통해 우리 사회와 본당 공동체에 받아들여지고 동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맺는말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교회는 현세의 야심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의 목적을 추구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인도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파스카로부터 나오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 자신과 온 세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봉헌하는 것입니다.

2011년 성서 주간을 맞으면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 말씀의 은혜와 능력이 여러분 모두와 공동체에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의 새로운 피조물로서, 사랑으로 하느님과 일치의 관계를 맺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 3,17).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희망하며, 여러분의 참 행복을 주님 안에서 기원합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27 참조).

2011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이형우 아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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