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교회법

교회사

공의회

문   헌

담화문

사목교서

♣ 현재위치 : 홈 > 문헌 자료 > 사목교서 > 부산교구

서 울

수 원

광 주

대 구

전 주

부 산

대 전

인 천

제 주

청 주

안 동

마 산

원 주

춘 천

의정부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63 49.6%
2006년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소공동체
조회수 | 1,528
작성일 | 05.12.12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태풍과 지진으로 인해 수 만 명의 희생자들과 이재민이 생겼고, 생명과학의 눈부신 발전이 윤리적 문제를 초래했으며, 우리 교회 안에서는 ‘새 교황의 탄생’으로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는 선종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뜻을 이어 성체성사의 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이 사랑의 성사가 고통과 슬픔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이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우리 부산교구는 내년에 맞이하게 될 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더욱 쇄신되고 복음적인 삶으로써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 속에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구는 지난 2005년을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의 해’로 정하여 한 해 동안 서로가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고 생각합니다. 소공동체의 핵심인 말씀나누기를 비롯하여 성서를 가까이 두고 자주 읽고 쓰고 묵상하며 공부하도록 독려하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신자들이 신앙의 참 맛을 느끼며 희망의 새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각 본당에서도 구역 반 봉사자 교육에 대한 관심과 독려로 3,000여명의 신자가 소공동체 봉사자로 거듭 났고, 또한 본당 내에서도 소공동체 자체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가 본연의 모습을 찾고 지켜나간다는 점에서 참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와 같은 열성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들이 소공동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이를 지속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일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1. 친교의 교회를 살기

교회는 세상의 사고방식과는 달리, 복음에 따라 ‘나’ 중심이 아니라 ‘너’ 중심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그 ‘너’는 첫째가 물론 하느님이시고,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이웃들입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친교의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사목자는 이론을 가르치고 이끄는 선생이나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삶으로 모범을 보이고 격려함으로써 ‘말씀의 종’(루카 1,2) 또는 ‘참된 봉사자’의 모습을 갖추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본당의 사목 구조 역시 사목자와 평신도의 관계가 지나치게 수직적이고 지배적인 모습이라면  이를 지양하고, 더 깊고 원활한 친교와 협력의 관계로써 그리스도 신비체의 참된 모습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 안에 점점 자라나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도약은 모든 사목의 초점을 양적인 성장에 두지 않고 교우들이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살도록 돕는 데서부터 가능할 것입니다. 곧 나눔과 섬김을 통해 사랑의 성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삶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것은 생활 속에서 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그 뜻을 몸으로 체득하고 실천할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가톨릭 신자로 얻는 것이 교회의 기쁨임에 분명하지만, 한 마리의 양을 잃는 아픔은 이 기쁨보다 더 크고 무겁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더 무장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안팎으로 신앙이 참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야 되겠습니다.

2. 성령의 이끄심을 통한 봉사

예수님께서는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시며 지도자로서 부족함이 없으셨지만 제자들을 위해 스스로 떠나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이 떠남의 역설은 바로 성령 안에 함께 함을 의미합니다. 그분이 떠나셔야만 제자들이 성령 안에서 참으로 그분의 말씀을 깨닫고 그분의 일을 이 땅에서 계속 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공동체의 성장을 위해서도 그리스도의 제자인 참된 봉사자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을 버리고 자신이 봉사했던 자리를 기꺼이 남에게 내어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형제자매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면서 늘 비우고 작아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 성령께 모든 일을 의탁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믿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소공동체를 통하여 언제나 말씀의 육화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소공동체의 진가는 지식으로서의 말씀을 넘어 성령의 이끄심에 우리의 전 존재를 내어 맡기는데서 드러납니다.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이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은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감도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 그들은 능동적으로 사도직을 수행하는 이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3. 평신도 사도직의 역할과 교회의 역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6항, 7항참조)에서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교회 내적인 목표로서 복음전파와 성화에 대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세상 안에서 교회의 정신으로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평신도는 말씀과 성체성사의 힘으로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증거의 삶을 살며, 말씀의 체험을 통하여 입으로 직접 그리스도를 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목자는 평신도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무엇보다도 그들을 격려하여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또한 현세의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여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교회의 가르침을 숙지시켜야 합니다. 특히 자녀의 교육 문제, 윤리적인 문제, 그릇된 사회규범들에 대해서도 교회의 입장을 성실히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사목자들은 교회의 이러한 거룩한 직무를 충실히 이행해 왔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친 애정과 배려로 신자들을 오히려 위축시키고 의존을 조장한 측면도 더러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부모들이 자녀를 걱정하고 염려한 나머지 모든 것을 먹여 주고, 지나치게 관여함으로써 자녀들이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구원의 역사 안에서 볼 때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언제나 우리를 희망 가운데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희망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에게 맡겨진 교우들 안에서 주님께서 몸소 일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더 잘 신뢰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4. 특수사목을 통한 복음화

현대 사회는 평신도에게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급변하는 현대의 가치관과 윤리적인 갈등, 그리고 복잡해진 인간관계들로 인해 평신도 사도직의 무대가 무한히 확대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사회의 현실은 저출산과 노령화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점점 더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이러한 위기를 사목자와 평신도의 긴밀한 일치와 협력 속에서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날 본당이 아닌 직장, 곧 생활의 다양하고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복음화를 위해 투신하고 있습니다. 이 특수 사목은 사제단과 교우들의 완전한 일치 안에서 고유한 역할과 사명을 수행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므로, 본당과 특수사목의 유대가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본당에서는 특수 사목에 헌신하는 교우로 하여금 그곳에서 고유한 자질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해 주고, 한 편 교우는 본당의 사각지역을 돌보는 사도직을 맡은 만큼 본당에 대한 사랑과 참여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맺음말

어느덧 반세기의 문턱에 선 부산교구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많은 변화를 맞을 것입니다. 내년(2007년)에 맞이하게 될 교구 설정 50주년을 위하여 우리는 행사를 위한 준비뿐만 아니라 교구의 미래를 위한 사목의 새로운 방향과 지침을 모색해야 되겠습니다. 특히 우리 부산교구의 주보이신 ‘묵주의 기도 성모님’께 온 교구민이 매일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봉헌하기로 하였습니다. 온 교구민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거름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도록 합시다. 우리 각자가 말씀과 기도 안에서 삶이 성화되어 소공동체의 내실을 다지고, 영적인 성장과 함께 은혜가 충만한 부산교구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바라고 희망하며 우리의 삶을 봉헌합시다.

2005년 11월 27일 대림 첫 주일에  교구장  정 명 조 주교

사목교서에 따른 실천 사항


1. 소공동체 사목
   (1) 주 1회 자율적인 소공동체 모임
   (2) 소공동체 사목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3) 하느님 말씀 실천
   (4) 사랑 나눔 실천
   (5) 공동체 선교 실천
   (6) 소공동체에 쉬는 교우 초대
   (7) 함께하는 여정을 통한 예비신자 교리교육

2. 부산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며
   (1) 매일 묵주기도 바치기
   (2) 매일 부산교구 설정 50주년 기도문 바치기
   (3) ‘천주교 부산교구의 노래’ 부르기
   (4) 교구설정 50주년 기념 노래인 ‘온 누리에 주님 영광’ 노래하기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3   2007년 반세기 바탕 위에 복음화의 새 출발  1357
  2006년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소공동체  1528
1   2005년 사순시기 사목서한 : 성체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성장합시다  1204
1
 

 

서 울

수 원

광 주

대 구

전 주

부 산

대 전

인 천

제 주

청 주

안 동

마 산

원 주

춘 천

의정부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1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