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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존중 않는 사회, 젊은이 미래도 없다
조회수 | 1,305
작성일 | 15.03.14
“노인이 존중받지 못하는 곳에는 젊은이의 미래도 없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교황은 3월 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노인을 저버리는 사회는 죽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며 노인 공경을 특별히 강조했다.

교황은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사회는 노인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품위를 지켜주기 위한 자리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인을 짐처럼 여기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교황은 “노인은 결코 짐이 아니라 성경과 같은 지혜의 보고”라면서 가난한 노인들 특히 버림받았거나 몸이 아픈 노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보살핌을 호소했다.

교황은 또 한 사회의 수준은 노인을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지적하면서 “노인의 지혜와 지식을 존중할 줄 알면 그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지만, 노인을 골칫거리로 여겨 이들을 버리는 사회는 죽음이 지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 공경에 대한 발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교황은 5일 교황청 생명학술원 회원과 만난 자리에서 “십계명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제4계명은 넓은 의미로 보면 노인을 공경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성경은 부모를 돌보지 않고 버리는 것을 호되게 꾸짖고 있다”면서 “부모를 돌보고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들이 나이가 많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외돼선 안 된다”면서 “노인들을 무시하고 방치하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황을 알현한 회원들은 5~7일 교황청에서 ‘노인 환자를 위한 도움과 완화 돌봄’을 주제로 열린 생명학술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했다. 정기총회에는 이동익(서울 공항동본당 주임) 신부도 참가했다.

평화신문 2015년 3월 15일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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