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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속도 늦추고 하느님을 기억하라" : 베네딕토 16세
조회수 | 3,395
작성일 | 13.01.08
"사람들은 너무 바쁘고 자기 것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마음 안에 하느님께 내어 드릴 공간이 없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2월 24일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 강론에서 현대인들, 더 나아가 현대 과학기술문명이 겪는 불행과 공허감의 본질적 원인을 간결하게 짚어냈다. 그러면서 '신 없는 사회'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는 물질문명사회를 향해 "신을 기억하라"고 호소했다.

 성베드로대성당 성탄 미사는 전 세계 매스컴이 주목하기에, 교황은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지구촌 인류 모두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는 편이다.

 교황의 이 메시지를 달리 말하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이기심과 탐욕을 덜어내야 하느님을 생각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는 덕에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정신세계는 황폐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삶의 속도를 늦추라는 경고와 이에 대한 자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의 '힐링'과 '걷기' 열풍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코 출신의 작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는 소설 「느림」에서 신이든 영적 세계든 그것을 기억하려면 속도를 늦춰야 하며, 반대로 속도가 빠르면 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한 사내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문득, 그가 뭔가를 회상하고자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순간 그는 기계적으로 자신의 발걸음을 늦춘다. 반면, 자신이 방금 겪은 어떤 끔찍한 사고를 잊어버리고자 하는 자는 자신의 현재 위치로부터 빨리 멀어지고 싶다는 듯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재촉한다."

 교황의 호소대로 하느님을 기억하면서 살려면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속도를 늦추면 급류처럼 물살이 거센 경쟁사회에서 뒤처지는데 어떻게 늦추느냐는 것이다. 혜민 스님이 쓴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두고 "멈추면 쓰러진다. 스님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방증한다.

 가르멜수도회 강유수 신부는 "기도하지 않으면 늦출 수 없다"며 하루에 20∼30분 만이라도 기도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공기와 햇빛처럼 시간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하루 24시간 중 단 20∼30분 만이라도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 시간에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만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면 '당신께 이 시간을 맡겨 드립니다'하고 가만히 고요함 속에 머물러라. 그마저도 힘들면 차라리 TV와 컴퓨터를 빨리 끄고 잠을 자라. 시편 127장 '늦게 자리에 듦도 너희에게 헛되리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이에게는 잘 때에 그만큼을 주신다'는 구절을 읽어봐라.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과 동행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 더 간절하게 우리와 동행하고 싶어 하신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오윤교 신부는 "바쁜 일상과 쉼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며 "정신없이 바쁜 일상도 '깨어 있으면' 은총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인들이 수도자처럼 살 수는 없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잠깐이나마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 성찰의 시간이 비움의 시간이다. 그리고 깨어 있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은 물론 가족, 이웃, 직장동료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일과 기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평화신문 2013년 1월 6일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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