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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은 죽어가는데 교회만 잘 산다면
조회수 | 1,290
작성일 | 14.05.11
‘가난한 이들의 교회’를 주제로 열린 ‘머리에서 가슴으로 읽는 <복음의 기쁨>’ 두 번째 강의에서 평신도 신학자 김근수 씨는 “가난한 이들의 교회에 반대되는 것은 부자들의 교회일 뿐 아니라, 성직자와 권력자들의 교회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는 한국 교회가 “부자 신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평신도가 소외된 채 지독한 성직자 중심”이라는 비판을 담고 있다.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이 주최한 이번 강의는 지난 2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렸는데, 시작부터 김근수 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은 한 번도 해방신학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적으로는 해방신학의 긍정적인 면을 줄곧 드러내고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적 가난'의 의미 묻는 중남미교회...바티칸 공의회 제대로 계승해
‘가난’을 칭송하면서도 ‘가난한 사람’ 배려하지 않는 한국교회

김근수 씨는 <복음의 기쁨>에 강력한 영향을 준 문헌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들과 제5차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주교회의 결과인 <아파레시다 문헌>을 꼽았다.

김근수 씨는 공의회가 교회를 제도로 보지 않고 공동체로 보는 로마노 과르디니의 영향을 받아 ‘교회는 하느님 백성’이라는 정식을 이끌어 내고, “<교회헌장>은 법률적, 성직자 중심의 좁은 교회관을 극복하고 성사적 차원의 교회관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는 보수파와 개혁파 사이에 힘겨루기가 계속되어 “교회 구성원의 친교와 연대, 협력을 강조하는 교회상과 순종과 교권제도를 강조하는 교회상이 나란히 포함되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제독신제와 교황의 주교임명권 등을 논의에서 제외시켰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김근수 씨는 제3차 바티칸 공의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소집될 것을 희망했다.

한편 누가 가난한 사람인지 묻고, ‘복음적 가난’이 무슨 뜻인지 논쟁을 벌인 중남미 교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혁 정신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적응한 지역교회라고 전하며, 1968년과 1979년, 1992년, 2007년에 열린 중남미 주교회의 영향이 <복음의 기쁨>에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메데인 주교회의는 ‘실제적인 가난은 악이다’, ‘복음적 가난은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교회는 가난한 사람과 연대한다’는 정식을 내놓고 “교회는 마땅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에블라 주교회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선택’에 ‘우선적’이라는 형용사를 덧붙였다. 예수의 구원 계획은 부자에게서 오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빈부 격차는 ‘사회적 죄’로 규정했다.

김근수 씨는 여기에 “한국 교회는 ‘가난’을 칭송하면서도 ‘가난한 사람’은 배려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국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에 나서지 않고, 가난의 문제가 전체 교회의 관심사로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한국 교회가 아직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레시다 문헌>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이고 복음적인 선택’이라는 말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의 행동이 ‘복음적’임을 재차 강조했다고 김근수 씨는 설명했다. <아파레시다 문헌>은 <복음의 기쁨>처럼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말과 나란히 ‘배제되고 배척된 사람들’이라는 말을 쓰고 있으며 어린이, 병자, 청소년, 장애인, 노인, 죄수, 이민자 등 가난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있음을 새롭게 보았다. 무엇보다도 이 문헌은 가톨릭 신자들보다 중남미 백성 전체의 삶을 먼저 다루고, 교회보다 중남미의 현실을 더 먼저 다룬다는 점에서 새롭다.

교회는 율법적 통제기관 아닌 하느님 자비 드러내는 품
자본주의 비판하는 교황, 자본주의에 길들여진 교회

덧붙여 김근수 씨는 “비정규직 노동자였을 예수가 가난한 이들도 죄를 짓는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겠으나, 예수는 한 번도 가난한 이들을 비판하지 않았다. 여인과 어린이들을 비판하지 않았다. 그들의 삶이 너무 불쌍했기 때문이다. 예수는 오히려 당대의 권력자들을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사제들이 불쌍한 본당 신자들을 야단치지 말고 청와대를 꾸짖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 방한 때 이뤄질 시복식과 관련해 “교황은 제사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잘못된 판단으로 희생된 한국의 순교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사과하는 것은 용기 있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

<복음의 기쁨>에 대해 김근수 씨는 교회개혁과 사회개혁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이 온전히 담겨 있는 문헌이라며, “이 문헌처럼 교회 내 유럽 중심주의와 성직자 중심주의를 강력히 비판한 문헌은 없었다”고 전했다. 교황은 자아도취와 권위주의라는 잘못된 안락함에 빠진 교회는 먼저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며,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교회는 남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한 교회가 변두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야 하며, “교회는 율법적 통제기관이 아니라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두 팔 벌린 집과 같아야 한다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또 김근수 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교황’이 아니라 ‘로마 주교’라고 부른 것처럼 “지역교회의 문제를 교황이 답변해 주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며, 지역주교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해방신학에 동조해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를 강력히 비판했지만, “가톨릭교회의 주교들은 어느새 자본주의의 세례를 받아서 자본주의 원리에 충실히 따르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근수 씨는 “가톨릭교회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려면 먼저 교회에 스며든 자본주의적 관행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수 씨는 “가난한 사람은 죽어가는데 교회가 잘산다면, 교회는 크게 잘못하는 것”이며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이 바뀌고 <복음의 기쁨>이 발표되었지만 “주교나 신부들의 삶과 생각이 바뀌었는가” 물으며, “아무리 좋은 계획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시당하면 고작 서류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미사에서 <복음의 기쁨>을 설교하고 골프장에 출입하는 신부에게 이 교황 권고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복음의 기쁨>을 읽고서도 부자들과 권력자들을 편드는 주교라면 이 교황 권고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머리에서 가슴으로 읽는 <복음의 기쁨>’ 세 번째 강의는 9일 오후 7시 30분에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이어진다. 이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교회쇄신’을 주제로 박문수 우리신학연구소 이사가 강의에 나선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머리에서 가슴으로 읽는 <복음의 기쁨>…신학자 김근수 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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