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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함 깨달아”
조회수 | 1,157
작성일 | 14.07.28
한마디 말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고마워요”, “미안해요”, “~해도 될까요?”라는 말을 제안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그 사람과 평화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들을 얼마나 자주 사용할까. 60대 교사에게 이틀 동안 ‘미안해요’ ‘고마워요’ 두 말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라는 미션을 맡기고, 이를 통해 나타나는 감정과 태도의 변화를 담았다.

<‘미안하다’는 사과에 마음 편안해져>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감 류희윤(미카엘, 61) 선생님은 얼마 전 한 교사를 꾸짖었던 것에 대해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참관 수업에 들어갔다가 A교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나중에 따로 말해주었는데, A교사의 마음이 상했는지 그 이후 류 교감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다.

미션을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도 A교사였다. 류 교감은 잘잘못을 떠나서 A교사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 기회에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체험 첫째 날 아침, 류 교감은 A교사의 반을 가장 먼저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일전에 제가 지적한 것에 대해 사과하러 왔습니다.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합니다.”

교감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사과에 A선생은 잠시 말을 잃었다. “미안하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때 무척 어색하더라고요. 한참 어린 교사에게 사과하는 것이 창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막상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나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류 교감은 ‘저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우리 사이에 평화가 생기기를 바랍니다’는 마음을 ‘미안하다’는 말로 표현했다고 했다. 그동안 류 교감에게 냉랭하게 대하던 A교사의 마음이 풀린 것도 그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 표현해봐>

둘째 날 아침은 가족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시작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표현해보기로 했다. 아내 안향아(요세피나, 57)씨는 류 교감의 ‘사랑한다’는 말에 “진정성 없는 말이 또 시작됐다”고 핀잔을 주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 “말하는 대로 살게 되잖아요. 부부로 살면서 ‘말 안 해도 알겠지’라며 그냥 넘어갈 때가 많은데 이렇게 표현하다 보면 서로를 더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씨가 덧붙였다.

이날 오후 류 교감의 학교 교무실에 피자 5판이 배달됐다. “웬 피자에요, 교감 선생님? 오늘 무슨 날인가?” 그는 “평소 여러분을 아끼는 제 마음을 담아서 쏘는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어우~뭐예요.” 교사들은 손사래를 치면서도 교감 선생님의 변화가 싫지 않았다.

“체험하면서 생각해보니 곁에 있는 가족,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참 소중하더라고요. 말을 해야 속을 안다고, 평소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 그 사람을 아껴주기 위해서는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류 교감은 이번 기회로 깨달았다.

우리는 말하는 대로 살게 된다. 말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이 삶을 만들기 때문이다. 집회서는 “이슬이 불볕더위를 가라앉히지 않느냐? 그처럼 말 한마디가 선물보다 낫다”(18,16)고 말한다. 갈수록 경직되고 삭막해지는 요즘,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마디의 선물을 건네보는 것이 어떨까. 지금 바로, 당신 옆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신문 2014년 7월 27일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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