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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겠습니다. 005 - 강혁군
조회수 | 1,061
작성일 | 14.09.03
강혁군은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강혁(17)군은 축구를 무척 좋아했다. 지난 4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월드컵 때는 학교에 좀 늦게 가더라도 축구 경기 중계를 꼭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브라질월드컵이 시작됐지만, 강군은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다. 강군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지 7일 만인 4월23일 오전 7시20분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월드컵 중계를 보게 해주겠다는 아빠의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됐다.

강군은 집에서는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전북 고창에 사는 할머니를 좋아해 날마다 안부전화를 했다. 할머니가 집에 오시면 항상 곁에서 잠을 잤다.

4월15일 수학여행을 떠나던 날 강군은 “휴대전화를 갖고 가면 왠지 잃어버릴 것 같아 집에 두고 가겠다”고 했다.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아들의 마지막 목소리마저 들을 수 없었다. 강군이 수학여행을 갈 때 메고 갔던 가방은 뒤늦게 발견돼 지난 17일 가족들에게 돌아왔다. 대학생 누나가 사줬던 가방이다.

안산/김일우 김기성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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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했던’ 강혁에게 아빠가

사랑하는 나의 아들 혁아, 지금 뭐하고 있니? 축구를 하고 있니? 점심은 먹었니? 혁이가 보고 싶어했던 월드컵은 보고 있니?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박수를 치며 탄성도 지르고 해설하며 빨개지던 혁이 얼굴이 생각나 눈물짓는다. 언제나 밝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천사 혁아. 무엇이 그렇게 급해서 아빠 곁을 떠나 다시는 못 올 그곳으로 머나먼 수학여행을 갔니? 엄마는 네가 가고 싶어하지 않았던 수학여행을 보냈다고 자책을 하고 눈물짓는다.

엄마, 아빠, 누나는 하루하루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고 슬프구나. 혁이 있었을 때는 하루가 짧았다. 사랑하는 혁아, 아빠가 잘못한 게 있으면 부디 다 용서하고 꿈에서라도 나와서 ‘아빠 수학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인사하고 가면 아빤 바랄 게 없구나. 꿈에서라도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 나누자꾸나. 혁이랑 같이 있었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내 모든 마음 차지하며 살고 있었구나. 혁아,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슬픈 운명이 우릴 갈라놓아도 아빤 괜찮아. 엄마, 아빠, 누나 같이 만나서 더 좋은 세상으로 가족 여행 떠나자꾸나. 사랑스럽고 고마운 혁아, 아빠를 18년 동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혁이 생각하며 어느날 밤 사랑하는 아빠가.
  |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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