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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32] 감사하느냐? 원망하느냐?
조회수 | 504
작성일 | 16.01.23
▥ 감사하느냐? 원망하느냐?

어떤 사람은 가는 길에 조그만 장애물만 있어도 사람을 원망하고 하느님을 원망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어두운 길에 한 줄기 빛만 비춰도 하느님께 감사하고, 기도합니다. 좋은 집과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인생이 괴롭고 기쁜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비좁은 집과 겨우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하느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불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것이지만, 감사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닌 것입니다. 감사는 많이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깨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감사의 조건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감사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먹습니다. 왜 그들이 꼭 칠면조 고기를 고집하는지 혹시 아십니까?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인 미국으로 청교도들이 이주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영국에서 가져온 씨앗이 싹을 내지 못하자 보다 못한 원주민이 옥수수 씨앗을 나눠줬습니다. 그들은 그 씨앗으로 신대륙에서 첫 수확을 얻어 그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추수감사절 지냈습니다. “하느님, 드릴 것이 옥수수밖에 없어 죄송합니다.”라고 기도하는데 칠면조가 지나갔습니다. 그들은 칠면조를 잡아 배불리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후손인 미국사람들은 하느님의 은혜를 계속 기억하기 위해서 추수감사절마다 칠면조를 먹는 다고 합니다.

어느 설교자가 “하느님은 우리가 반딧불에 감사하면, 우리에게 촛불을. 촛불에 감사하면 전깃불을, 전깃불에 감사하면 아침의 태양 빛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감사에 필요한 주변 환경보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으로 한 주간을 지내며 하느님의 더 큰 축복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 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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