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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이신 주님의 현존을 굳게 믿자
조회수 | 24
작성일 | 20.02.02
임마누엘이신 주님의 현존을 굳게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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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지내고 그 기쁨을 누리는 이번 주간에 우리들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한 해의 시작을 성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들이 임마누엘이신 주님의 현존을 굳게 믿고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성모님의 삶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헨델은 40년 동안 영국과 유럽에서 오페라 음악의 작곡가로 널리 이름을 떨쳤으나 자신이 얻은 명성을 덧없이 느꼈습니다. 1741년 8월, 나이 들고 빈털터리가 된 헨델은 뇌출혈로 몸의 한쪽 부분이 마비되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찰스 기본이라는 한 시인이 방문하였습니다. 그는 헨델에게 성경 본문을 가지고 작사한 시를 건네주며 그것을 작곡해줄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처음 헨델은 아무 생각 없이 그 시를 읽었으나 점차 그의 얼굴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심한 멸시를 받아… 경멸을 받는 이.... 그를 위로하는 자가 아무도 없으니.” 이 이사야서의 말씀이 헨델의 상처들을 모두 어루만져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의 구원자는 살아계시니 기뻐하라. 할렐루야!”라는 끝 구절을 읽고, 곧바로 펜을 움켜잡았습니다. 그는 작곡하는 중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수시로 느꼈고, 그 후 21일 동안 거의 쉬지 않고 “메시야”를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나는 내 앞에 천국과 위대하신 하느님을 뵌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메시야”가 처음 런던에서 연주된 후, 그는 장님이 되었지만 마지막 생애 6년 동안 그의 믿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이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성모님처럼 항상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하느님과 함께 살아간다면 언제나 우리의 앞길은 희망과 축복이 가득한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령관이신 성모 마리아처럼 새롭게 탄생하신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길 바라며 모든 레지오 단원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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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19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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