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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단순하게 살아가야 한다.
조회수 | 31
작성일 | 20.02.02
주님 안에서 단순하게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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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대축일을 통하여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신 예수님은 한 주간 동안 4복음서를 통하여 이 세상에 오신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야기해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요한1서의 독서를 통해서는 그 하느님은 구체적으로 사랑이라고 정의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일 년 동안 우리에게 오신 사랑이신 임마누엘 하느님과 함께 이 세상의 순례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주님의 뒤를 따라 순례의 길을 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상의 헛된 것에 집착하지 말고, 별만을 보고 온 동방의 박사들처럼 주님 안에서 단순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단순하면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육신이 단순하면 절제와 운동으로 몸과 맘이 건강합니다. 관계가 단순하면 누구와도 깊은 우정을 맺습니다. 생활이 단순하면 매사에 주님과 동행하며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일터가 단순하면 나만의 소명을 따라 충실하게 행합니다. 소유가 단순하면 정당하게 벌어 이웃과 나눕니다. 이력이 단순하면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겸손합니다. 신앙이 단순하면 무엇보다 기도에 집중하며 주님의 뒤를 따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하게 사는 것이 순례길의 행복이요 순례자의 위대함입니다. 우리는 삶의 어느 영역에서 단순하지 못합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대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단순하게 사십시오. 어느 신학자는 “천국을 향해 가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하느님 사랑의 품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순례의 여정이 세상의 잡다한 소리보다 별만을 보고 따라가는 단순한 여정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일상이 하늘의 행복과 경이로움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올 해에는 성모님과 함께 순례의 여정을 시작하는 은총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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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20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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