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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빛”이신 주님을 이웃들에게 증언해야
조회수 | 153
작성일 | 20.02.02
“참 빛”이신 주님을 이웃들에게 증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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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49,6)로 시작한 연중 제2주간의 주제는, 신앙인은 세례자 요한처럼 “참 빛”이신 주님을 이웃들에게 증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을 믿고 또 주님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신앙인들은 어두운 이 세상을 밝히는 또 하나의 빛이 되어야 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이 하루는 등불을 집 밖에 두고 깜박 잊은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다가 등불을 발견했는데 깜깜한 밤을 등불이 비춰주니 무서운 느낌도 들지 않고 여러모로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집 밖에 선반을 만들어 등불을 밤마다 켜둔 벤자민은 도시의 모든 거리에 이런 불빛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깊이 연구를 했고 노력의 결실로 가로등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벤자민이 설치한 가로등을 보고 마을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당시 등불은 집 안에만 켜 놓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는데 그 귀한 등을 사람이 딱히 다니지도 않는 저녁에 그것도 온 도시를 밝힐 만큼 켜 놓는 것은 심한 낭비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가로등이 설치된 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이런 불만은 잦아들었습니다. 밤에 거리를 비추는 등불은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고 밤에도 쉽게 길을 찾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유일하게 가로등을 설치한 필라델피아는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로 명성을 떨쳤고 이후 다른 주로도 가로등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밤 가운데 단 하나의 등불만 있더라도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어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빛이 없을 뿐입니다. 조그마한 빛이라도 있으면 어둠은 자연히 사라집니다. 오늘의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두운 것은 빛의 자녀들이 제대로 빛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은 주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신 성도들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라며, 성령께서 여러분들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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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20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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