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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조회수 | 107
작성일 | 20.05.18
만리장성 동쪽 끝 마지막 관문인
산해관의 ‘천하제일관’이라는
편액 글씨가 희미해져서 새로 쓸 명필을 구해야 했습니다.
유명세가 아닌 오직 글씨만으로 뽑는다는 소문에
중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서예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한 명이 뽑혔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산해관 옆 객잔에서 일하는 심부름꾼이었습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던 관료들은 그들 앞에서 글씨를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옆에 있던 걸레를 들어
먹물을 적시더니 단숨에 편액과 똑같이 ‘천하제일관’을 써냈습니다.
한 관료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서예를 공부했는가.”
“저는 이곳에서 30년 동안 일했습니다,
저는 저 글씨를 볼 때마다 재미삼아 어떤 때는 손가락으로,
어떤 때는 행주로 따라 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저 글씨만큼은 똑같이 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새로운 약속을 해 주십니다. 또 다른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시어 그들을 지켜 주시고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영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주님을 사랑 하는 것”이며, 주님에 대한 사랑은 “주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영을 받고 주님이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딱 한 가지,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이웃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조금씩만 이웃들에게 사랑의 관심을 보여주는 용기를 가질 때, 성령은 우리 안에서 활동하실 것이며 주님은 우리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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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20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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