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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겠다."
조회수 | 89
작성일 | 20.05.26
외경에 속하는 고대 기록에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에 천사들과 나눈 대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변인 노릇을 하는 가브리엘 대천사가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세상에 내려가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했고 온 세상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세대 모든 곳의 사람들이 당신을 믿고 당신 나라로 들어오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가브리엘이 물었습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남겨 두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할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에 다소 놀란 듯이 가브리엘 대천사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실패라도 하면 어쩔 셈입니까?”
그러자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계획은 전혀 없다.
나는 그들을 믿는다!”

이 대화의 내용은
전설적인 성격이 있지만 그 내용의 핵심은 틀림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을
복음화하는 일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소수의 무리에게 남겨두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들을 지켜주시고 당신의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당신의 영인 성령을 보내심으로 확인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우리들은 성령강림대축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기 제자들처럼 이 한 주간 동안 기도하며 주님께서 약속하셨던 성령을 기다렸듯이, 우리들도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을 때,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세상 끝 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의 성취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는 당당한 주님의 증인이 되어 주님의 이름을 이 세상에 알릴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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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20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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