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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조회수 | 35
작성일 | 21.02.06
주일복음(마태오 복음 16장 13절-20절)에서 베드로 사도는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주간에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요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하고 천국의 열쇠를 받아 쥔 많은 성인들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르톨로메오가 그렇고, 또한 성녀 모니카와 아들 아우구스티노 그리고 주님을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소개한 세례자 요한이 그러했습니다.

그러하다면 과연 우리들은 주님을 어떻게 알고 있으며 또 어떻게 이웃에게 소개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뱀을 발견한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뱀을 보고 조금 놀랐지만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뱀이 멀리 떨어져 있었고, 딱히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습니다. 그는 과거에 뱀에게 물려서 죽을 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오히려 뱀에게 더 다가갔습니다. 그는 땅꾼이었는데, 뱀의 종류가 무엇인지, 뱀이 어떤 상태인지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뱀이 나타났다는 상황은 모두에게 같았지만 사람들이 나타내는 일련의 반응들은 모두 달랐습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모든 개인의 반응은 객관적이 아닌 주관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천국의 열쇠를 손에 쥔 베드로를 비롯하여 모든 성인들은 예수님과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 안에서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깊이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하기에 체험된 신앙만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구원을 보장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천국의 열쇠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체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가 있으며 주님으로부터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 주간 주님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와 성서의 말씀에 더욱 가까이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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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20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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