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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
조회수 | 241
작성일 | 16.10.14
▬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

오드리 헵번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우리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인형 같은 외모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프리카에서 깡마른 아이를 안고 있는 그녀의 사진을 떠올립니다. 그녀는 두 번의 이혼으로 사랑의 배신을 경험했고, 말년에는 암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자청해서 20여 개국을 방문하며 도움이 필요한 굶주린 아이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렸고,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 성탄 전야에 아들에게 남긴 글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냐? 그러면 친절하게 말하여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냐? 그러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여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냐? 그러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싶으냐? 그러면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아이들이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여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고 싶으냐? 그러면 네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어라. 생기 있게 살고 싶으냐? 그러면 물건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한다. 존경받는 삶을 살고 싶으냐? 그러면 어떤 사람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생명 있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여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으냐? 그러면 너 역시 도울 수 있는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여라. 아들아, 나이를 먹으면 너도 알게 된단다. 우리가 두 개의 손을 가진 이유는 한 손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것임을.”

오드리 햅번이 아름다움은 젊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기에 진정 아름다울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은총의 해는 사랑으로써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사랑만 하느님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느님 은총의 해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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