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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아는 모든 것은 열매로
조회수 | 30
작성일 | 20.02.02
하느님을 아는 모든 것은 열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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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척 시대를 살았던 제임스라는 이름의 열심한 신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그가 길 잃은 개 한 마리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두 아들이 그 개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 개는 아주 검었지만, 꼬리 부분에 하얀 털 세 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신문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는 광고를 보았는데, 개에 대한 설명이 자기가 데려온 개와 똑같았습니다. 꼬리에 난 세 개의 하얀 털까지도. 그는 두 아들의 도움을 받아 세 개의 하얀 털을 조심스럽게 뽑아냈습니다. 한편 비슷한 개가 그 신자의 농장에 있다는 말을 들은 개 주인이 그곳으로 왔습니다. 개는 주인을 보자 꼬리를 치며 반가워했습니다. 개 주인은 개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는 두 아들을 위해 그 개를 보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니, 당신의 개의 꼬리에는 하얀 털이 세 개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자신의 개가 분명했지만 하얀 털을 발견할 수 없었던 개 주인은 마지못해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훗날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나는 개는 가졌으나 두 아들을 잃었다.” 그 두 아들의 이름은 프랑크 제임스와 제이시 제임스였는데, 당시 미국의 유명한 악당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모든 것은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주일 복음에서도 세례자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고 경고하고 계십니다. 주님이 오심을 기다리는 마음 따로, 우리의 삶 따로의 영성으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신앙의 삶은 자신도 망치고 자식까지도 망칠 수가 있습니다. 사랑과 평화로서 우리 가정에 오시는 주님을 맞아들이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한 주간 세례자 요한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하며 노력함으로 참으로 주님의 사랑과 평화의 열매가 나를 통해 우리 가정에 그리고 이웃들에게 열매 맺도록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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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19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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