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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과 사랑
조회수 | 68
작성일 | 20.02.02
작은 관심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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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4주일, 이제 이틀만 있으면 우리들이 그토록 기도하며 기다리던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겨운 이웃들에게 카드와 선물을 전하며 우리들의 기쁨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의 마음에 드는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주님을 위한 축제가 아닌 우리들의 축제로 끝나는 잘못된 성탄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가이드 포스트’에 소개된 이야기 하나를 전하며 우리도 이런 성탄의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탄절 즈음해서 쇼핑하면 우리 동네 상점이 붐빌 것 같아서 미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상점 안으로 들어섰을 때, 전동 카트를 사용하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멈춰 서서 선반 상단을 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떴습니다. 몇 개의 통로를 지나 다시 만난 그녀는 다른 선반 꼭대기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좀 내려드릴까요?”하고 묻자, 그녀는 “아, 네, 고마워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성탄절트리 아래에 둘 장난감 좀 몇 개 사려고요.” 저는 그녀와 함께 가게를 마저 둘러보면서 그녀가 원하는 품목들을 빠짐없이 구입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기쁜 성탄”을 빌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선생님의 친절이 바로 기쁜 성탄이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쇼핑할 땐 언제나,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곤 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는 ‘성탄절 정신’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성탄선물’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베푸는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내 것을 주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성탄의 의미를 실현해나가야 할 겁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대림시기, 내 작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며 그들에게 나의 손을 내밀어 사랑으로 오는 주님이 기뻐하는 선물을 준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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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2019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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