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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조회수 | 1,107
작성일 | 12.09.09
우리 모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며,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이 세상에서 또 다른 예수님의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영원한 삶을 고대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가르쳐주신 그 가르침대로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라, 용서하라, 자비를 베풀라 등 등. 그런데 문제는 사랑하는 것, 용서하는 것, 자선을 베푸는 것, 희생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의 몸과 피를 음식으로 주심으로써 그 영원한 가치를 가지는 일들을 행할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54절)라고 말씀하시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셔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하셨습니다.

성체성사에 대한 가르침에서 이레네오 성인은 “곡식의 낟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서 싹이 트고 이 세상 만물을 장악하고 계신 하느님의 입김으로 번식하듯이....... 우리의 몸은 성체성사를 통해 양육된 후 지상에 떨어져 썩어서 하느님의 말씀이 성부의 영광을 위해 부활시켜 주시는 날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으며, 이냐시오 성인께서는 “약 중에 약이요 참된 불사의 약은, 구약과 신약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성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체야 말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불사의 약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불사불멸의 약인 성체를 바로 눈앞에 두고도 물질에 대한 욕심과 세상에 대한 욕심 때문에 우리의 눈이 어두워지지 않았는지 반성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참된 진리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어리석고 부족한 삶이 우리들이 받아 모시는 영성체를 통하여 새로워지고 또 주님을 닮으려는 우리의 의지가 더욱 굳어질 수 있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레지오 단원들은, 예수님을 태중에 모셨던 성모님처럼, 영성체를 통해 마음에 예수님을 모심으로 바로 이 세상에서 주님을 낳아 드리는 또 다른 성모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제2의 성모요, 이 세상에 참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선물하는 사람들입니다. 한 주간 성모님의 특별한 보호아래 영생의 주님과 일치하는 축복된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대전교구 민병섭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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