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가톨릭이란?

전   례

성   사

교   리

신   학

기도문

용어사전

인물100

소공동체

신자생활

국내성지

국외성지

성   당

수도회

피정지

성화포토

이것이 가톨릭

질문과 답변

♣ 현재위치 : 홈 > 가톨릭 안내 > 전 례 > 주 년

전례헌장

입 문

역 사

전례예식

미 사

오늘의 전례

성 월

주 년

학술자료

 

 대림주년

 성탄주년

 사순주년

 부활주년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499 4.4%
대림기간을 맞이하며…
조회수 | 1,576
작성일 | 06.11.29
두돌이 지났을 무렵인 1·4후퇴 때 저는 어머니의 등에 업혀 온양까지 피난을 갔습니다. 개구쟁이 기질이 있었는지 어머니께서 잠깐 볼일을 보시는 사이 저는 어머니로부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잠시 후 혼비백산하신 어머니는 근 한 시간만에 사오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 저를 붙잡으셨답니다. 하마터면 전쟁고아가 될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시절 집 뒤에 있던 연못은 여름에는 멱 감고 겨울에는 얼음지치기와 팽이치기를 하는 악동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그런데 이 연못은 1년에 한두 명은 희생을 당하던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겨울, 팽이치기를 하다가 얼음장이 꺼지면서 저는 연못에 빠졌습니다. 시야가 흐려진 순간 뿌연 빛이 보이는 부분이 있어 손을 뻗었더니 얼음장 끝이 손에 걸렸습니다. 간신히 얼음 위로 올라오니 놀란 아이들이 저를 둘러싸고 일부는 불을 피워 제 옷을 말리고 소동을 벌렸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아슬아슬했던 순간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매번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고 넘어가다 20여 년 전 문득, 이런 일들이 운만으로 일어날 확률을 생각하니 너무나 확률이 낮아 이것은 기적의 범위에 든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엉터리 신자 노릇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성당에 다시 나가고 학교에서 가톨릭 동아리의 지도교수도 맡으면서 학생들과 몸과 마음으로 부딪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슨 일을 할 때 비교적 안달인 내 성격이 바뀌어 어떻게 하느님이 봐 주시겠지 하는 뻔뻔스러움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 뻔뻔스러움 때문에 어떤 일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이모저모 따져보지 않고 우선 시작하기도 합니다.

10년 전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 동아리 선·후배들과 함께 몇몇 신부님들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이주노동자 무료진료소를 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약품 및 간단한 진료기구 두 상자와 동료 교수가 내어놓은 5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의사 30여 명, 서울 시내 의과대학 학생 20여 명, 일반봉사자 50~60명이 참가하여 350∼40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시설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능력의 보잘것없는 조각천을 모아 만들어진 커다란 보자기를 생각하면서 ‘이번 역시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메시아를 기다리는 대림기간을 맞이합니다. 주님의 이름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  김전 사도요한 교수·이주노동자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 대표

▶ 2006년 12월 03일 서울대교구 주보에서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교황 베네딕토 16세 대림절 삼종 강론 
15   대림시기?  795
14   대림시기란?  1525
13   하느님의 말씀과 신앙생활  1303
12   기다림의 자세  1420
11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  1184
10   나눔과 기다림  1209
9   대림시기 기원과 초의 의미는?  2106
  대림기간을 맞이하며…  1576
7   대림시기(待臨時期)  1888
6   대림 꽃꽂이와 장식  2021
5   대림환의 특징과 의미  1715
4   대림절 영적 프로그램 : 영원한 기쁨  [2] 1932
3   임마누엘  1582
2   구유와 십자가  1644
1   기다리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1691
1
 

 

전례헌장

입 문

역 사

전례예식

미 사

오늘의 전례

성 월

주 년

학술자료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2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