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통합검색

추천사이트

카드보내기

OCATHLIC 채팅방

홈페이지 이용안내

관리자 Profile

관리자 E-mail

♣ 현재위치 : 홈 > 공지사항

공지사항 코너 (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에 관련된 공지사항입니다 )

 


이름 |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51 34.8%
정의당 원내 대표 노회찬 의원 사망
조회수 | 241
작성일 | 18.07.23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생을 마감했다. 노동자와 가난한 서민의 권리 확대를 위해 분투하면서 권력의 부정과 부패에도 맞서 싸운 그는 수천만원대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특별검사 수사선상에 오르자 목숨을 끊었다. 향년 62세. -- 경향신문 2018년 7월 24일



진보정치, 아이콘을 잃다 -----서민·노동자 대변 3선 국회의원 ------드루킹 불법자금 의혹 수사받아------현실정치 한계 못 벗고 비극 -----진보 ‘더 높은 도덕성’ 책임 느낀듯 ----“모든 허물은 제탓, 당은 아껴주길”



2018.7.23일 마지막으로 찾아간 노회찬 의원 단골 이발소 서울 만리동 성우이용원---성우이용원은 노 원내대표가 15년째 20일마다 드나든 단골집이다.



2018년 7월 24일 방송 직후 손석희 앵커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노 의원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손 앵커는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마쳤다.



유시민 작가와 심상정 의원이 2018년 7월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는 2018년 7월 26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저희는 노 의원께 빚을 졌다. 노 의원께서 꿈꾸신 정치를 못했다"며 "예의로 표현하신 배려에 응답하지 못했다. 익살로 감추신 고독을 알아드리지 못했다. 안식하소서"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한국일보]
451 34.8%
■ 정의당이 공개한 노회찬 의원 유서 전문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7·23. 노회찬 올림
  | 07.24
451 34.8%
■ 유시민 작가 추도사

추도사가 아니고, 노회찬 대표님께 짤막한 편지를 하나 써왔습니다. 써온 대로 읽겠습니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 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 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 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저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 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 가요, 회찬이 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 일시: 2018년 7월 26일 7시 40분
▬ 장소: 연세대학교 대강당
  | 07.26
451 34.8%
■ 영화배우 박중훈 추모제 추도사

저는 노회찬 의원님을 유권자이자 팬으로 알았습니다. 14년 전 지인의 소개로 알았습니다. 형님, 아우하면서 서로 잘 지냈어요.

평소에 의원님이 해주신 말씀이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행동을 잘하는 사람을 더 인정하고 존경하고, 말잘하는 사람보다는 글 잘쓰는 사람을 더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저에게 일러주셨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제각 노회찬 의원님을 따르고 형님으로 존경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을 떠나서 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고, 초지일관 일생을 던져서였습니다. 수년 전 같이 선거운동을 하다 너무 과로하시는 것 같아 '형님 좀 쉬시죠, 쉬시고 하시죠' 했더니 그 와중에도 웃으시면서 '아우, 휴대폰 배터리가 다 방전된 다음에 충전하는 걸세. 나는 유권자 여러분에게 내 휴대폰 배터리를 모두 쓰고싶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거에서 승리하신 적도 많았지만 누가봐도 되지도 않을, 이기지 않을 선거에서 만나서 말씀 드리면 '아우, 나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진적이 없다네.' 근데 진 적 많았거든요.

얼마전 가장 최근에 뵌 것이 1월, 지인과 함께 소주 한잔 했습니다. 그때 제가 웃으면서 우스갯소리로 '형님 왜이렇게 잘 생기시고 멋있어요' 했더니 껄껄 웃으시면서 농담으로 받아주시며 '내가 원래 멋있고 잘생겼어' 하시면서 여유롭게 웃어넘기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그것이 마지막으로 뵌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이렇게 여유롭게 농담을 던지지만, 혼자서 외롭고 힘든시간을 보내셨다 생각하니 마음이 메입니다. 제가 형님에게 문자를 보낸적이 있어요. 길지 않은 문자였는데 '형님 오랜만입니다. 전 형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마지막으로 형님께 한 말씀 드리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형님 저 중훈이에요. 듣고 계시죠? 이제 겨울에 뜨거운 굴국밥 누구랑 먹습니까? 형님 그리워요. 더 절망스러운건 이 그리움이 점점 더 커질것같아요. 형님 이러시면 안돼죠.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이자리 모든 사람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일시: 2018년 7월 26일 7시 40분
▬ 장소: 연세대학교 대강당
  | 07.26
451 34.8%
■ 김승하 KTX승무원 해고자 추도사

안녕하십니까 KTX 해고승무원 김승하입니다.

KTX 승무원이 10여년의 복직투쟁을 마감하고 180여 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 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상시적으로 필요한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겠다는 공기업의 태도가 12년 동안이나 용인 되어 온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노회찬 의원님이 전하시려던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이 말씀을 육성으로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KTX 승무원의 해고 투쟁, 4526일, 그 시작과 끝에 함께 해주신 저희들에겐 항상 따뜻한 삼촌 같으셨던 분, 노회찬 의원님은 늘 소수 약자를 위해 싸우셨습니다. 노회찬 의원님은 강자와의 싸움에 망설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유머와 품위도 잃지 않으셨습니다.

님은 우리를 지키려고 평생 살아오셨으나, 우리는 님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이제 의원님이 남기신 뜻,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모여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 항상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모습 기억하고, 그 뜻 이어가겠습니다. 대신 그곳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시: 2018년 7월 26일 7시 40분
▬ 장소: 연세대학교 대강당
  | 07.26
451 34.8%
▦ 2012년 고 노회찬의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가로수 공원에서 출발해서 강남을 거쳐서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노선버스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이 버스는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그 버스와 4시 5분 경에 출발하는 그 두 번째 버스는 출발한 지 15분만에 신도림과 구로 시장을 거칠 때쯤이면 좌석은 만석이 되고 버스 사이 그 복도 길까지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바닥에 다 앉는 진풍경이 매일 벌어집니다.

새로운 사람이 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매일 같은 사람이 탑니다. 그래서, 시내버스인데도 마치, 고정석이 있는 것처럼 어느 정류소에서 누가 타고, 강남 어느 정류소에서 누가 내리는지, 모두가 알고 있는 매우 특이한 버스입니다.

이 버스에 타시는 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5시 반이면, 직장인 강남의 빌딩에 출근을 해야하는 분들입니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시각이기 때문에 매일 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 분이 어쩌다가 결근을 하면 누가 어디서 안 탔는지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흘러서, 아침 출근시간이 되고, 낮에도 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 퇴근길에도 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누구도 새벽 4시와 새벽 4시 5분에 출발하는 6411번 버스가 출발점부터 거의 만석이 되어서 강남의 여러 정류장에서 5·60대 아주머니들을 다 내려준 후에 종점으로 향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분들이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딸과 같은 수많은 직장인들이 그 빌딩을 드나들지만, 그 빌딩에 새벽 5시 반에 출근하는 아주머니들에 의해서, 청소되고 정비되고 있는 줄 의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입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입니다.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지금 현대자동차, 그 고압선 철탑 위에 올라가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물 세 명씩 죽어나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용산에서, 지금은 몇 년째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는 저 남일당 그 건물에서 사라져간 그 다섯 분도 역시 마찬가지 투명인간입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들은 아홉시 뉴스도 보지 못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유시민을 모르고, 심상정을 모르고, 이 노회찬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의 삶이 고단하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겠습니까. 이분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들 눈앞에 있었습니까. 그들의 손이 닿는 곳에 있었습니까. 그들의 소리가 들리는 곳에 과연 있었습니까.

그 누구 탓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 진보정당, 대한민국을 실제로 움직여온 수많은 투명인간들을 위해 존재할 때, 그 일말의 의의를 우리는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그동안 이런 분들에게 우리는 투명정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정치한다고 목소리 높여 외치지만 이분들이 필요로 할 때, 이분들이 손에 닿는 거리에 우리는 없었습니다. 존재했지만 보이지 않는 정당, 투명정당, 그것이 이제까지 대한민국 진보정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당을 여러분과 함께 가져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준비되었습니까?

강물은 아래로 흘러갈수록, 그 폭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정당은 달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 실현될 것입니다.

여러분.
진보정당의 공동 대표로, 이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주신 것에 대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하고자 합니다. 저는 진보정의당이 존재하는 그 시각까지, 그리고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심상정 후보를 앞장세워 진보적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모든 투명인간들의 당으로 이 진보정의당을 거듭 세우는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털어넣겠습니다." [프레시안]
  | 07.27
451 34.8%
▦ 심상정 의원 “나의 영원한 동지” 눈물의 조사

나의 동지 사랑하는 동지 영원한 동지여
수많은 고뇌와 상처를 기꺼이 감내해왔던 믿음직한 당신이었기에 우리 사이에 침묵은 이심전심이고 믿음이고 위로였기에 지금껏 그래왔듯 그저 침묵으로 기도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칠흑같은 고독 속에 수많은 번민의 밤을 보냈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노회찬 동지여
돌아보니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삼십 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인천에서 저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으로 알게 되어 이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그리고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노회찬 심상정은 늘 진보정치의 험준한 능선을 걸어 왔습니다.

수많은 패배로 점철됐던 진보정치의 역사에서 우리는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습니다. 그 간난신고의 길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이 열어 주셨기에 함께할 수 있었고 당신이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역사와 국민의 부름 앞에서 주저 없이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의 뜻을 국민들께서도 널리 공감해 주시기 시작한 이 때 이렇게 황망하게 홀로 떠나시니 원통합니다. 당신 없이 그 많은 숙제를 어찌 감당해야 합니까?

그러나 이제 슬픔을 접으려 합니다.
당신을 잃은 오늘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와 정의당이 그 유지를 가슴 깊이 아로새길 것입니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 당신이 감당했던 천근만근의 책임감을 온 몸으로 받아 낼 것입니다.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습니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발돋움하여 국민의 더 큰 사랑 받겠습니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노회찬 없는 진보정당 상상할 수 없습니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노회찬과 함께할 것입니다. 당신이 끝내 지키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꿈 정의로운 복지국가 저와 우리 당원들이 국민들과 함께 기필코 이뤄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지여 나의 동지여
마지막으로 생전에 드리지 못한 말을 전합니다.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습니다.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늘 지켜보고 계실 것이기에 보고 싶다는 말은 아끼겠습니다. 대신 더 단단해지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2011년 대한문 앞에서 함께 단식농성하며 약속했던 그 말, 함께 진보정치의 끝을 보자던 그 약속 꼭 지켜낼 것입니다.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기필코 세상을 바꿔낼 것입니다.

노회찬 대표님
이제 그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 국민들과 함께 소탈하고 아름다운 정치인 노회찬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 07.27
451 34.8%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사 전문 “노회찬의 꿈은 정의당의 꿈이 될 것”

사랑하는 대표님
수많은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대표님을 추모해 주셨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구순 어르신까지 막 일을 마치고 땀자국이 선연한 티셔츠를 입고 온 일용직 노동자부터 검은 정장을 정중히 입은 기업 대표까지 남녀노소 각계각층이 오셔서 원내대표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했습니다. 나이도 성별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이분들이 저의 손을 잡고 울먹이시며 하는 말씀이 모두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꼭 필요한 사람. 이보다 노회찬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세상을 떠나자 많은 단체가 추모 성명을 냈습니다. 그들은 해고 노동자이고 산재로 자식을 잃은 어미이자 아비였으며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였습니다. 노회찬이 우리 정치에 없었다면 간절한 외침을 전할 길 없었던 약자들이 노회찬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하고 있습니다.

노회찬의 정치 이력은 이들을 대변하고 삶을 바꾸는 여정이었습니다. 대학생 노회찬은 용접공이었고 진보정당 만들기 위해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진보 단체들을 이끌며 청춘을 바쳤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이 만들고 키워온 정의당을 위해 당신 삶을 통째로 바쳤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노회찬을 잃은 것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약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인은 아닐지라도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삼성 X파일 대법 선고로 의원직 선고한 날 억장 무너진 당직자들에게 당신이 처음 한 말이‘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였습니다 분노로 눈물 삼킨 동료들에게 웃음과 유머를 보였습니다 당신은 하늘이 주신 이 재능으로 시민들에게 정치의 통쾌함과 즐거움을 안겼습니다. 위기와 역경을 낙관으로 견디는 사람 불같은 분노와 강직함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원직 상실 직후 기자회견서 다시 그날로 돌아가도 X파일 공개하겠다는 지독한 고집쟁이였습니다. 마지막 유품인 10년 넘은 양복 두벌과 낡디 낡은 구두 한 켤레에서 스스로에게 엄격했지만 너무나 소박했던 노회찬을 봅니다.

우리 정치를 이상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당신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국민들은 이런 노회찬을 보며 저기 국회에도 자기 편이 한 명 쯤은 있다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당신을 보며 많은 정치인들은 정당 정견은 다르더라도 당신을 존중했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당신이 무겁고 무거운 양심의 무게에 힘겨워할 때 저는 그 짐을 함께 나누어 지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오직 진보 정치의 승리만 염원하며 스스로가 디딤돌이 되겠다는 선택을 할 때에도 그 곁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당원들과 국민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정의당은 약속 드립니다. 조문 기간 백발 성성한 어른께서 저의 손을 잡고 정의당 안에서 노회찬을 반드시 부활시키라 당부하셨습니다. 저와 정의당은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며 노회찬의 간절한 꿈이었던 진보 집권의 꿈은 이제 정의당의 꿈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여러분, 노 대표의 2012년 정의당 창당대회 연설을 기억합니다. 투명인간에 대해 말했습니다. 매일 새벽 4시 서울 구로구에서 6411번 버스 타고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진보정당서조차 투명인간이었다고 그는 반성했습니다. 이 당을 그분들이 냄새맡고 손잡을 곳으로 가져가자 했습니다. 노회찬의 다짐이 정의당만의 다짐 되어서 안 됩니다. 한국 정치가 너나 없이 투명인간 취급한 일하는 사람들 소수자들 약자들 향해 함께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정치 개혁과 시민 삶 바꾸는 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여기서 멈추겠다 했던 노회찬은 결코 멈추지 않고 우리와 함께 당당히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정치 변화의 상징으로 남게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벗
존경하는 나의 선배 노회찬이시여 부디 영면하십시오. 먼훗날 다시 만나면 수많은 노회찬의 부활로 진보정치의 큰 꿈을 이루고 이 나라가 평등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기쁘게 이야기 나눌 것입니다.
  | 07.27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회원가입방법안내  [13]
926   광주대교구 조진무 도미니코 사제 선종    18.11.08 84
925   주교회의 2018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    18.10.19 147
924   부산교구 사제인사 20181012    18.10.05 222
923   한미정상회담20180925    18.09.24 172
922   제3차 남북정상회담 - 평양    18.09.19 138
921   안동교구 사제인사 20180906    18.08.25 246
920   서울교구 사제인사 20180828    18.08.21 264
919   원주교구 사제인사 20180828    18.08.21 144
918   손삼석 주교, 부산교구장 서리로 임명    18.08.20 110
917   광주교구 사제인사 20180823    18.08.19 112
916   인천교구 사제인사 20180827    18.08.19 87
915   청주교구 사제인사 20180827    18.08.19 62
914   전주교구 사제인사 20180824    18.08.17 88
913   대구교구 사제인사 20180824    18.08.15 112
  정의당 원내 대표 노회찬 의원 사망  [7]   18.07.23 241
911   광주대교구 나주본당 주임 정병옥 바오로 신부 선종    18.07.23 254
910   7월 5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미사는 '신심 미사'로    18.07.04 197
909   작은 시골마을에서 아이 18명 세례… “기적이네”    18.06.12 210
908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서 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개최    18.06.05 176
907   광주대교구 사창본당, 세례·첫영성체    18.05.31 176
906   광주대교구 사창본당 어린이들의 첫영성체    18.05.24 163
905   [자의 교서] “물러나는 법 배우기”    18.04.28 215
904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 선종    18.04.23 201
1 [2][3][4][5][6][7][8][9][10]..[39]  다음
 

 

공지사항 코너 (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에 관련된 공지사항입니다 )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18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