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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생일 교황 프란치스코, 노숙인들 초청 아침식사
조회수 | 1,866
작성일 | 13.12.17
77세 생일 교황 프란치스코, 노숙인들 초청 아침식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77살 생일. 지구촌 각국, 각계에서 축하가 쏟아졌지만, 교황은 평소 자신의 가르침대로 빈자와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교황청의 초대를 받은 로마의 노숙인 3명과 그중 한 명의 반려견이 17일(현지시각) 교황의 숙소인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게스트 하우스에서 교황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로이터 뉴스1

빈자를 위한 교회’를 만들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사진)가 생일 아침을 노숙인들과 함께 맞았다. 이탈리아 일간 레푸블리카는 교황이 77세 생일인 17일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성당 인근 등지에서 집 없이 떠도는 노숙인 4명을 자신이 살고 있는 바티칸 호텔로 초청해 아침식사를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초청된 한 남성은 미사를 본 뒤 강아지를 교황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교황청 측은 교황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한 사람씩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가톨릭 청년단체인 ‘파파보이스’가 이날 교황을 위한 24시간 연속기도 행사를 열자 다른 단체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파파보이스는 “교황이 즉위한 이후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말을 자주 했다. 생일선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집이나 교회에서 축하기도를 하자”고 요청했다.

교황의 출생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교황을 위해 각 교구에서 기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추기경 시절 교황을 보좌한 루이스 아벨라네다 산호세 교구 신부는 “교황은 기도로 자신의 소명을 찾았다.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스스로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 뜻에 공감하고 있다”고 바티칸 라디오에 말했다. 트위터에는 “교황은 교회에 대한 희망을 포기했던 수백만명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는 생일 축하글도 올라왔다.

<경향신문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2013-12-17 23: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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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생일아침 초대손님은…노숙인 3명과 떠돌이개 한마리
한겨레신문 등록 : 2013.12.18 19:39수정 : 2013.12.18 23:04

77살 생일 맞은 프란치스코
거리의 이웃 초청해 함께 식사
노숙인들, 해바라기 꽃 선물해

“신은 우리의 사랑을 보고 우리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형제들을, 특히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교황 프란치스코, 지난 4월24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77살 생일인 17일(현지시각), 자신의 말을 다시 한번 행동으로 옮겼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자청한 검박한 숙소인 산타 마르타 게스트 하우스에 노숙인 3명을 초대했다. 교황이 바티칸 담벼락 바로 밖, 로마 거리에 사는 ‘교황의 이웃’들과 생일을 보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교황청 당국자들은 노숙인들에게 “교황의 생일잔치에 참석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초대에 응한 세 명이 교황을 찾았다. 셋 다 동유럽 출신으로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에서 왔다. 이 중 한 사람은 반려견을 안고 와 교황에게 소개했다. 외신 사진 속에선 노숙인들과 반려견, 그리고 교황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교황은 세 사람 모두에게 일일이 덕담을 건넸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교황은 노숙인들과 미사를 드렸고,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노숙인들은 선물로 해바라기 꽃다발을 건넸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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