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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도회 제5대 아빠스에 박현동 신부 선출
조회수 | 1,529
작성일 | 13.05.23
성 베네딕도회 왜관 성 마오로 쁠라치도수도원 새 아빠스에 박현동(블라시오) 신부가 7일 선출됐다.

선출 직후 박 아빠스는 선거의장인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연합회 총재 예레미아스 슈뢰더 아빠스 인도로 아빠스좌에 착좌했다. 이에 앞서 회헌에 따라 신임 아빠스의 임기를 묻는 참사회의 절차에서 12년 임기제가 아니라 종신직 아빠스 선출을 결정한 데 따라 박 아빠스는 종신직 아빠스가 됐다.

박 아빠스는 이로써 지난 4월 1일자로 사임한 이형우(시몬 베드로) 아빠스의 뒤를 이어 왜관수도원 공동체의 제5대 아빠스로서 대수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다만 왜관수도원장이 맡는 덕원 자치 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 직무는 교황청 임명절차를 거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명이 나면 시작하게 된다.

박 아빠스는 "부족한 저를 공동체 장상으로 세워주신 모든 형제들의 사랑과 신뢰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수도원이 사랑과 친교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아빠스를 위한 축복식은 오는 6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와 한국천주교회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다.

1970년 경북 울릉군 태생인 박 아빠스는 1992년 1월 입회, 1997년에 첫서원, 2001년 1월에 종신서원을 했다. 2001년 2월에 대구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그해 10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어 왜관수도원 비서, 지ㆍ청원자 책임자를 거쳐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 라테라노대 대학원 신학부에서 교회론을 전공한 뒤 교황청 시성성 시복시성 청원인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2011년 7월 귀국, 왜관수도원 수련장ㆍ유기서원자 책임자, 한국 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수련자교육전문위원회 총무 및 위원장, 한국 베네딕도회 양성책임자 모임 위원장을 맡았으며, 대구 가톨릭신학원에서 교의신학 강의를 해왔다.

2011년 오틸리엔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연합회 평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지난 1월엔 연합회 시복시성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평화신문 2013. 05. 19발행 [1216호]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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