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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새 주교 후보자는 군주가 아니라 목자여야”
조회수 | 1,202
작성일 | 13.06.24
▲ 2013년 6월 23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훈화를 전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사진 출처 / 교황청 유튜브 갈무리 youtube.com/vatican)

“우리는 주교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난 이들을 원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바라는 주교 후보자는 “신자들 가까이 있는 사목자, 온유하고 인내심 있으며 자비로운 아버지요 형제”라고 말했다.

교황은 21일, 각 나라에 파견된 교황 대사들과 교황 사절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공석인 교구들의 필요를 살피고 교황이 적합한 주교 후보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주교가 될 사람은 “주님을 위한 자유로움인 내적 가난을 사랑하고”, 단순하고 절제된 생활 방식을 통해 가난을 외적으로 실천해야 하며, “군주의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청 공식 언론 VIS(Vatican Information Service)에 따르면,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 파견된 교황 사절 108명과 은퇴한 교황 대사 40명은 신앙의 해를 맞아 이틀간 바티칸 순례를 하는 가운데, 이날 저녁 바티칸 정원에서 교황과 야외 만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새로운 주교 후보자를 찾는 일은 “까다로운 임무”라며, “야심이 있는 이들, 주교직을 노리는 이들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교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난 이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또 주교로 뽑히기에 가장 적합한 사제, 더 큰 교구나 대교구의 수장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주교란 “끊임없이 다른 짝을 찾아다니지 않는, 자기 교회와 혼인한 배우자”라고 표현했다.

교황은 또 주교 후보자는 참된 사목자요 목자여야 한다며, 참된 목자는 자기 양떼를 살필 줄 알고, 양떼를 하나로 일치시키고 위험에서 보호하며 그들의 희망을 키워주고,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안에서 이루시는 계획들을 사랑과 인내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의 경우, 서울대교구는 2010년 김운회 주교가 춘천교구장으로, 2012년 염수정 대주교가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됨으로써, 최소한 2석 이상의 주교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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