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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의정부교구 초대교구장 이한택 주교
조회수 | 2,485
작성일 | 04.07.08
“신자들이 정말 기뻐하는 사목 펼터”  / 사제들 소속교구 선택의 자유 인정 / 소신껏 자원하면 교구민 환영할 것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소명은 의정부교구의 당신 백성들을 기쁘게 해달라는 부탁일 것입니다. 신자들이 정말 하느님과 사는 것이 행복해서 힘껏 뛰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고 싶습니다』

2001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된 후 3년여 만에 초대 의정부교구장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게 된 이주교는 『가장 큰 자원은 신자들』임을 강조하고 『신자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만큼 어떤 내용이든지 신자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고 본당 신부님들 의견도 최대한 수렴하는 등 아래로 부터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사목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교구 운영에 관한 기본 방침을 들려줬다.

의정부교구가 지니고 있는 사목적 비전에 대해 『통일을 전제로 할 때 선교적인 면에서도 지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한 이주교는 『그같은 관점에서 지역 개발이나 인구성장 면에서도 성장 추세에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은 결코 소외된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주교는 사제들에게 소속 교구 선택 자유를 인정한 점과 관련 『시대가 점점 변화되고 바뀌어 가는데 교회도 이 흐름에 적응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또한 사제들이 성숙한 의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과정을 통해 일의 능률과 봉사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를 높이면서 결과적으로 더욱 사목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주교는 『또한 일괄적으로 성무 수행중인 지역에 따라 소속 교구를 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 하는 측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것은 한편 교구 선택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면에서 예상한 만큼의 인원이 지원하지 않을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대해 『적정 사제 숫자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현실로 받아들일 것이며 저를 포함 2명이라도 된다면 교구를 시작한다는 자세』라고 밝힌 이주교는 『일종의 새 출발인 만큼 넉넉한 상황에서 출발하지 못하리라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면서 『신앙을 가지고 사제 숫자에 대한 어떤 예상을 갖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앙케이트를 통해 사제들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신을 가지고 의정부교구 소속 사제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교구의 핵심 멤버가 될 것 입니다. 경기 북부 지역의 실정이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그런 처지를 알고 자진해서 지원하는 사제들의 갸륵함에 대해 신자들도 환영할 것입니다. 그런 이들이 다섯명만 돼도 교구 출발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수도회 출신 첫 주교 임명이라는 기록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첫 수도자 출신 교구장이 되어 다시 한번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인 이주교는 『2000여년 가톨릭 교회 역사 안에서 교회를 풍요롭게 하고 하느님 나라를 이끌어 준 분들은 어느 한 곳에 집착하지 않는 나그네길 걸음이었다』면서 『한 곳에 대한 애착을 탈피해서 떠나야 될 때를 알고 미련없이 손을 털고 떠날 수 있을 때 결국 자신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신자 생활이 살맛나게 할 수 있는 교구 방침을 세우고 싶다』는 이한택 주교. 중요한 것은 「신자들이 기뻐하는 사목」임을 재차 강조한 이주교는 『계속해서 하느님을 믿고 교회를 믿고 될 수 있는대로 교회에 협조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주교 문장이기도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만이 「교구장으로서 살아가야할 삶의 전부」라는 말과 함께.

이한택 주교는

△1934년 출생 △1959년 예수회 입회 △1971년 사제수품,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교에 유학, 수학·신학 석사 학위 받음 △예수회 한국지부장, 서강대학교 교수·이사장·총장 역임 △2001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서품됐다. <이주연 기자>miki@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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