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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바오로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조회수 | 1,841
작성일 | 08.08.16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사도행전 15장 1-21절에 묘사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끌던 지도층 인사들의 회의를 가리킨다. 회의의 주요 주제가 이방인 선교였기에 사도행전은 바오로가 이 회의에 개입되었다고 전한다. 바오로는 갈라티아 2장 1-10절에서 사도행전에 묘사된 사도회의처럼 보이는 회의에 대해 말한다. 문제는 두 이야기의 세부 사항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사도행전 이야기에는 두 가지 문제가 등장한다. 하나는 이교도제사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정결하지 않다고 여기는 고기에 관련된 음식규정이고 다른 하나는 할례인데, 예수님의 초기 제자들에게 민감한 문제였다. 유다인에게 그것은 정체성과 관련된 논제였고, 이방인한테는 야만인의 관습이었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이 복음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제자들의 공동체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그동안 억눌려 있던 논제들이 날개를 단 불처럼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의 공식 모임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증언한 후 예루살렘 공동체의 두 주요 지도자인 시몬 베드로와 야고보가 발언했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공동체 사람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시키려고 하는 몇 가지 금지 규정을 완화하는 데 찬성했다. 그들한테는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고, 우상에게 제물로 바친 고기를 먹거나 간음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바오로는 자기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했으며, 베드로 · 야고보 · 요한 같은 핵심 사도들을 개인적으로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에 갔다. 그와 함께 간 그리스인 동반자 티토는 할례를 강요당하지 않았지만,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할례 관습을 따를 것을 주장하면서 논쟁을 일으켰다.

바오로는 교회의 기둥으로 여기는 세 사람(야고보와 케파와 요한)이 할례 받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이방인 선교 활동을 추진하도록 승인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오로는 베드로가 안티오키아에서 타협한 것을 어겼다고 비난한다.(갈라 2,11-14) 그가 할례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이방인들과 친교를 나누는 식사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사도회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누가 더 정확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공적인가, 사적이가? 정말 할례에 대한 것인가, 아니면 음식규정에 대한 것인가? 또는 두 가지 관련되는가? 베드로와 야고보는 이방인 선교를 완전히 승인한 것인가, 아니면 제한된 방식으로 인정한 것인가?

우리는 이처럼 역사적인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없다.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어떤 자문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초기 신양 공동체의 한 예라고만 말한 수 있다. 바오로처럼 나중에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도 그런 결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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