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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바오로는 예수님을 만났는가?
조회수 | 1,603
작성일 | 08.08.19
이 질문을 고쳐 ‘바오로는 나자렛 예수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가?’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작 궁금한 것은 이 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종종 ‘역사적 예수’와 ‘실제 예수’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구분한다. 지금 여기서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왜 그 구분이 바오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지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

바오로는 나자렛 예수를 실제로 만나지 않았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나자렛’이라는 표현은 바오로 서간에 나오지 않음)를 만났다는 것을 강조한다. 바오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서 이 점을 강조하며 거세게 몰아친다. “내가 우리 주 예수님을 뵙지 못하였다는 말입니까?”(9,1) 널리 알려진 부활 대목에서 그는 열두 사도와 마찬가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뵙는’ 특권을 받았다고 증언한다.(15,8-10)

부활하신 주님은 바오로에게 사도의 권한을 부여해 주셨고, 바오로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한테서 ‘계시’(갈라 1,12)로 사명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바오로가 나자렛 예수와 효과적인 만남을 이루기 위해 공생활하던 나자렛 예수를 잘 알 필요는 없었다.

이 질문의 다른 면은 바오로가 예수님에 대해 사용한 표현을 주의해서 살펴보게 한다. 예를 들어, 바오로가 선호하는 표현은 우리에게 익숙한 ‘예수 그리스도’보다 문자적으로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뜻하는 ‘그리스도 예수님’(로마 3,24; 1코린 1,1; 4,15; 갈라 2,4; 3,26.28 등)이다. ‘메시아’(마쉬아: 기름부음 받은 이)라는 개념은 물론 유다 배경에서 비롯된다. 구약성경에서 이 말은 백성을 섬기기 위해 하느님한테서 기름부음을 받은 왕과 예언자를 가리킨다.(시편 2,2; 89,21)

지금 여기서 그 복잡한 역사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후대에 그 단어가 메시아나 그리스도로서의 예수님에게 적용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사고 안에 그 용어가 자리 잡게 되었다. 신약성경에 흩어져 있는 몇몇 본문을 예외로 하면, 바오로는 몇십 차례 ‘그리스도 예수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유일한 사람이다.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선물을 열거하는 로마 9장 4-5절에서 그리스말 정관사를 붙여 그리스도를 고유한 이름이 아니라 일반적 용법으로 사용한 경우를 제외하고, 바오로는 ‘그리스도’라는 말에 정관사(예를 들어 the messiah)를 붙이지 않는다.

아마도 바오로 시대에는 ‘그리스도’(크리스토스: 메시아·기름부음 받은 이)라는 단어가 칭호라기보다 이름의 성격을 띠기 시작했고 바오로도 이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바오로는 순서를 바꾸어 예수님의 고유한 이름 앞에 ‘메시아’라는 용어를 배치하여 사실상 그리스도가 단순한 칭호를 넘어 이름으로서 기능하게 한다.(마태 16,16; 마르8,29; 1요한 2,22; 5,1)

바오로에게 예수님은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이다.(1코린 15,3-4) 예수님이 지상에서 활동하실 때 직접 부름 받은 사도들처럼 자신도 ‘사도’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는 바오로 스스로 예수님을 그렇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후대에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도 그리스도 예수님에게 부름 받을 수 있다. 바오로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앞에 살았던 많은 그리스도인이 체험했던 것처럼 우리한테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기회가 수없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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