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교황 교황청

한국주교회

한국 각 교구

바오로서간

영성과 신학

각종 자료실

질문과 답변

♣ 현재위치 : 홈 > 바오로해 > 질문과 답변

질문과 답변 코너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65 34.8%
023. 바오로는 왜 고통을 자랑스럽게 여겼는가?
조회수 | 1,651
작성일 | 08.09.24
왜 바오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고통을 자랑스럽게 여겼을까? 이 질문은 바오로의 인격과 관련된 바오로 신학의 주요 영역을 다룬다. 나는 바오로가 사용한 ‘자랑’이라는 말의 용도에 대해 주목하고 싶다. 물론 바오로가 자신의 고통에 대해 지나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바오로가 때때로 직무를 수행하면서 견뎌야 했던 것들을 길게 늘어놓는 것은 사실이다. 바오로는 서간 구석구석에서 이러저러한 측면의 고통을 언급한다. 때때로 그가 겪었던 고통을 열거하기도 한다.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에서 자신을 다른 사도들과 비교하는 대목이 좋은 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하는 말입니다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 그리고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질을 당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입니다. 밤낮 하루를 꼬박 깊은 바다에서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 늘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 위험, 이민족에게서 오는 위험, 고을에서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바다에서 겪는 위험, 거짓 형제들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헐벗음에 시달렸습니다. 그 밖의 것들은 제쳐놓고서라도,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날마다 나를 짓누릅니다.”(2코린 11,23-28; 12,10; 1코린 4,11-13 참조)

이 ‘고난 목록’은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바오로가 여러 가지 고난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름 받은 사람들한테는 늘 어떤 고통이 동반한다고 믿었다. 예수님이 공생활 동안 고통을 겪었듯이 그의 제자들도 길을 가는 동안 고통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마태 10, 24-25)

바오로는 사람들한테서 받은 잔인한 대우를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도임을 보여주는 용기의 상징이자 진정한 사도의 소명에 충실하기 위해 희생을 바치는 표시로 여긴다. 그는 때때로 자신의 고통을 묘사할 때 극단적으로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그는 “세상에 쓰레기처럼, 만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1코린 4,13)라며 제자직의 삶을 묘사한다.

제자들은 “속이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진실”하다.(2코린 6,8) 그들은 자주 매질당하고 감옥 생활을 해야 했으며 적개심과 거부감을 체험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려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대가다. 바오로는 이러한 체험이 그리스도와 일치하도록 도우며 교회가 건설되도록 이끈다는 것을 굳게 믿었다.(필리 3,10; 2코린 1,6; 4,10)

나는 바오로가 그리스도인들이 육체적 고통을 추구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도 배 갑판에서 갑자기 바닷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을 강조 한다. 우연하게도 이런 관점이 후대사람들의 순교에 대한 사고를 재배해 왔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충실히 머물러 있는데도 우리 삶에 고난이 온다면, 그것은 자연적 현상일 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기회다. 바오로는 이런 관점에서 고통을 강조한다. 이와 관계되는 면이 바오로가 말하는 동사 ‘자랑하다’(카우카오마이)와 이를 어근으로 한 용어의 사용이다. 바오로는 자주 자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때때로 고통과 관련해서 자랑한다.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 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로마 5,3-4)

바오로는 자신의 업적을 부풀리거나 선전할 의도로 자랑을 말하지 않는다. 그는 자주 이기적인 자랑을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며 비난한다.(1코린 5,6; 13,4) 그가 말하려는 자랑은 ‘주님 안에서 자랑하는 것’(1코린 1,31; 2코린10, 17), 곧 사목과 공동체의 일을 통해 하느님이 행하신 것을 자랑하라는 것이다. 그는 신앙인에게 유일한 자랑은 약함과 고통에 대한 자랑이라고 말한다. (2코린 12,5.9; 갈라 6,14)

바오로가 자신에게 유일하게 허용한 또 하나의 자랑은 여러 공동체가 지치 지 않는 신앙 안에서 성취해 낸 것과 관련된다. 그는 때때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다른 공동체를 격려하기 위해 그들이 한 일을 예로 들어 자랑한다.(2코린 7,4; 9,3; 필리 4,15-16) 이런 의미에서 하는 자랑은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희망을 준다.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26   026. 때때로 바오로가 베드로보다 강해 보이는 이유는?    08.10.08 1701
25   025. 바오로는 다른 사도들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08.09.24 2316
24   024. 바오로가 자신을 본받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08.09.24 1385
  023. 바오로는 왜 고통을 자랑스럽게 여겼는가?    08.09.24 1651
22   022. 바오로가 말한 ‘내 몸의 가시’는 무엇을 뜻하는가?    08.09.24 2452
21   021. 바오로는 독신이 더 나은 삶이라고 믿었는가?    08.09.24 1834
20   020. 바오로는 결혼하여 자녀를 낳은 적이 있는가?    08.09.12 1727
19   019. 천막을 만드는 일은 어떤 종류의 일인가?    08.09.05 2387
18   018. 묵시란 무엇이고 바오로 서간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08.09.05 2239
17   017. 고고학과 사해 문헌은 바오로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가?    08.08.24 1831
16   016. 바오로는 열두 사도가 아닌데 왜 사도라고 불리는가?    08.08.24 1868
15   015. 교회는 왜 박해자였던 바오로를 받아들였는가?    08.08.19 1756
14   014. 바오로는 왜 그리스도인을 박해했는가?    08.08.19 1613
13   013. 바오로는 예수님을 만났는가?    08.08.19 1604
12   012. 유다인 바오로는 어떻게 로마 시민이 되었는가?    08.08.19 1720
11   011.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바오로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08.08.16 1841
10   010. 사도행전을 쓴 사람은 누구인가?    08.08.15 2867
9   009. 사도행전은 왜 바오로의 죽음을 묘사하지 않는가?    08.08.14 2744
8   008. 바오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가?    08.08.13 1622
7   007. 사울에서 바오로로 이름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08.08.13 2446
[1][2][3] 4 [5]
 

 

질문과 답변 코너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1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