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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평창군] 서늘한 여름을 찾아 '평창 장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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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궂다. 눅눅하고 지리하다. 맑은 햇살을 본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장마의 끝이 보인다. 또 다른 걱정이 앞선다. 유달리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하던데…. 장마가 지나기도 전에 서늘한 곳이 그리워진다. 본격적인 휴가철, 집을 나서는 것 자체가 고행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덜 붐비는 명승지는 있다.

강원도 평창으로 향한다. 설악산에 버금가는 명산 오대산을 품은 곳이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를 기준으로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월정사, 상원사 등 유서깊은 사찰도 많아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꼽힌다.

목적지는 반대편이다. 진부IC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내려오면 오대천과 만난다. 오대천은 오른쪽으로 백석산(1,346m), 가리왕산(1,560m), 왼쪽으로 두타산(구 박지산ㆍ1,391m), 발왕산(1,458m) 등 고봉을 끼고 있어 깊은 골을 만들어낸다.

오대천은 또 수항계곡, 막동계곡, 장전계곡, 장구목이골, 숙암계곡 등 물 맑고 경치좋은 계곡들을 거느리고 있다. 양쪽으로 늘어선 준봉들에서 발원한 청정수이다. 오대천의 유명세에 가려 인적이 뜸하지만 그 덕분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들이다.
장전계곡은 이중에서도 다양한 여행객의 심신을 어루만지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기기 좋은 계곡을 품었고, 가리왕산으로 가는 등산로도 잘 돼있다. 계곡낚시도 빼놓지 말아야 할 종목. 특히 작은 폭포와 바위 틈새로 나있는 초록 이끼는 때묻지 않은 원시성을 고스란히 품어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촬영지로 꼽힌다.

여행은 진부IC를 나와 진부시내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뱀처럼 굽은 도로를 따라 10㎞ 남짓 달리면 마음을 씻어준다는 청심대(淸心臺)가 나온다. 검룡소와 함께 한때 남한강의 발원지 논쟁을 벌였던 오대산 우통수에서 시작한 오대천이 서쪽으로 감기는 언덕에 있다. 바쁜 발걸음을 더디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이 곳에서 2~3㎞ 떨어진 수항계곡을 지나 막동계곡으로 가는 길을 따라 시원하게 굽이치는 강줄기가 압권이다. 빼어난 풍광과 적당한 물살 때문에 최근 래프팅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다.

길은 평창을 지나 정선으로 접어든다. 경계지점에 장전계곡 진입로가 보인다. 계곡에서 오대천으로 쏟아내는 물줄기가 거침없다. 장엄하기까지 하다. 무슨 사연을 그리도 많이 담고 있길래 저리도 물살이 세찰까 궁금해진다. 진입로를 지나 거슬러가면서 물줄기는 더욱 거세진다. 계곡을 따라 나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첨성대. 탁 트인 오대천을 굽어볼 수 있다]

3㎞ 가량을 오르니 민박집과 민가가 나타난다. 이 곳에서 계곡은 두갈래로 나뉜다. 야영장이 있는 오른쪽 길은 암자골, 직진하면 대궐터가 나온다. 가리왕산과 대궐터. 재미있는 전설이 있을 것 같아 민박을 청하고 주인에게 사연을 물으니 이야기보따리가 술술 흘러나온다.

7세기 맥국(지금의 춘천)의 가리왕(혹은 갈왕)이 전쟁중에 피신을 와 머물던 터였다고 한다. 암자골은 절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마을 주민이 너댓가구밖에 되지 않지만 일제시대 때는 170여 가구가 거주하던 작지 않은 마을이었다. 민박집도 지금은 사라진 학교터에 세운 것이란다.

마을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은 특정보호어종으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처이기도 하다. 보호종인 열목어는 잡을 수 없지만 대신 꾹저구로 알려진 뚜거리가 다량 서식하고 있어 강태공들을 유혹한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왔던 플라이낚시도 이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물놀이가 슬슬 지겨워진다 싶으면 가리왕산 정산 등반에 나선다. 대궐터 인근 다리에서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2시간30분 정도면 정상을 밟을 수 있다. 등산로 옆으로 나있는 계곡들은 이끼천지이다. 바위틈새마다 초록이끼를 머금었다. 장마로 인해 수량이 늘어나면서 바위사이로 작은 폭포를 이뤘다. 계곡 한 켠에서는 역시 초록을 한껏 머금은 나뭇잎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손에 닿으면 금방이라도 초록물이 배어들 것 같은 느낌이다. 감탄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장면들이다.




* 글ㆍ사진 한창만기자 cmhan@hk.co.kr



1.  장전계곡 가는 길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나와 59번 국도를 타고 진부시내를 지나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면 오대천과 만난다. 도로 주변에 계곡으로 진입하는 표지판이 이어지며 장전계곡은 평창군이 끝나고 정선군이 시작되는 경계지점에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나와 42번 국도를 따라 안흥찐빵으로 유명한 안흥, 방림, 평창을 지나 정선까지 간 뒤 59번 국도와 합류, 북상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02-446-8000)를 이용, 진부터미널에 내린 뒤 숙암, 정선방면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진부터미널(033-335-6963)까지 2시간50분, 장전계곡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터미널(563-1094)행 시외버스를 이용한 뒤 숙암, 진부방면 버스를 타도 된다.

● 숙박 및 먹을 거리

59번 국도는 전남 광양시 태인동에서 강원 양양군 양양읍 송현리를 잇는 길이 416㎞의 길이다. 하지만 강원북부 지역의 경우 여전히 비포장도로가 있을 정도로 사람의 발길이 뜸하다. 고급숙박시설을 찾기 어려운 까닭이기도 하다. 대신 계곡입구나 계곡내 마을에서 민박을 겸하는 곳이 많다.

장전계곡에는 털보민박(033-333-3131), 우미정(334-0739) 등이 콘도식 민박집을 운영한다. 비수기엔 4만원선이나 성수기에는 7만원으로 요금이 대폭 오른다. 달과 물안개(333-1177), 체르맛트(이상 수항계곡ㆍ336-0412), 순천가든(막동계곡ㆍ334-9904). 보다 나은 숙박시설을 원한다면 진부시내로 가면 된다.

서림호텔(335-4401), 진부관광호텔(336-5551) 등 호텔과 진부장(335-7106), 서울장여관(335-9282), 아리랑장(335-0096) 등 여관을 찾을 수 있다.

장전계곡 근처엔 교통량이 적어 유명 음식점은 없지만 길가에 간간이 보이는 음식점들이 대체로 무난한 맛을 내는 편이다. 대부분 민박집에서 식당을 겸하고 있다. 예약을 할 때 미리 음식을 주문하면 약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 평창군청 문화관광과(033-330-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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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0 11:49:35   

2.  [길에서 띄우는 편지] 평창 장전계곡

가리왕산을 끼고 있는 강원 평창 장전계곡, 장구목이골, 숙암계곡 등은 때묻지 않은 계곡으로도 좋지만 원시의 생명이 꿈틀대는 이끼로 더욱 유명한 곳들입니다. 이들 계곡을 통틀어 이끼계곡으로 부를 정도입니다.
사실 웬만큼 감성이 풍부하지 않고서는 이끼를 보고 감동을 받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일대 이끼는 느낌이 다릅니다. 바위 틈에 붙은 푸른 빛의 이끼가 등산로를 따라 나있는 계곡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이끼바위 사이로 작은 폭포가 돼서 떨어지는 계곡물은 거대한 폭포의 감동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라고 할까요. 새벽이나 해질녘, 햇살이 누그러질 때면 삼각대를 세워둔 채 셔터를 눌러대는 사진작가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잦을수록 이끼계곡의 상처도 커집니다. 간혹 이끼가 패인 채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런데 몇몇 이끼는 훼손된 흔적이 이상해 자세해 들여다보니 누군가 끝이 뾰족한 무언가로 이끼를 긁어냈더군요.

이끼를 훼손한 사연이 궁금했는데, 그 내용을 전해 듣고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진작가들이 이끼를 사진에 담은 뒤 이끼를 뭉개버렸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혼자서만 간직하려는 욕심때문이라나요, 순간 분노가 치밀더군요.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을 혼자서만 소유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옹졸하기 짝이 없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지배하고 군림하려는 오만으로 넘쳐납니다.

우리는 억만급 시간의 대자연속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입니다. 자연은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그리고 고스란히 후손들이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연은 늘 가슴떨리는 감동을 제공합니다.

이런 자연을 아프게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아프게하고 황폐하게 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잊는 것 같아 여행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 한국일보 한창만기자
533 50%

2004-07-20 1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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