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영성사

영성가

전례와 영성

준주성범

영적독서

오늘의 묵상

영성강좌

그리스도의 생애

영혼의 쉼터

♣ 현재위치 : 홈 > 가톨릭 영성 > 영성의 쉼터

영혼의 쉼터 코너 ( 영혼의 쉼터는 회원이면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 회원전용' 코너입니다 )

 


이름 |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498 33.2%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회수 | 1,903
작성일 | 04.08.06
오래 전 같은 공동체의 몇몇 수사들이 단식을 하면서 미사 중에 자신들의 성찰과 단식을 통해 느끼는 것들을 우리에게 나누어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한 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수사는 기도를 통해 몸과 마음이 맑은 상태에서 하느님을 만나야만 한다는 생각에 단식과 기도로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정화하는 작업을 계속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하느님께서 정말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그러한 모습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고, 배고플 때는 또 자장면을 게걸스럽게 먹고, 짜증날 때는 짜증을 내고, 아름다움 앞에서 또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지극히 인간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 수사는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실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신(god)의 모습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습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우리의 모습 그 자체를 사랑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느님이시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다울 때 사랑스럽다. 만일 어린아이가 너무 어른스럽게 행동하거나 말을 한다면 우린 징그럽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우리 인간 역시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 아닌 신(god)들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하느님 역시 거북하지 않으실까? 하느님 역시 우리들의 그러한 인간적인 모습을 더 사랑하지 않으실까?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기뻐하고, 화날 때는 화를 내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과 우리의 감정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주님께 다가가 보여드리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겸손이며, 부족하고 나약한 자신을 주님께 전적으로 맡겨드리는 것이다.

* 손우배, ‘성 이냐시오의 영성 카페’ ( http://cafe.daum.net/ignatius )에서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25   위선자가 받을 상이란 사람들이 주는 찬양이 아니겠습니까?    04.09.16 1359
24   피조물일 뿐    04.09.12 1333
23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1]   04.09.03 1616
22   주님은 죄인과 사회 밑바닥에 있는 이들에게 온 마음을    04.09.09 1355
21   사랑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생    04.09.03 1389
20   사람은 겸손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사람들과 평화를 누린다.    04.08.26 1403
19   내가 문밖에서 두드리노니...    04.08.24 1786
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04.08.21 1278
17   두개의 주머니    04.08.11 1439
16   넘어졌을 때    04.08.07 1837
15   지금 그대로의 네가 좋으니 나를 사랑해 주렴  [1]   04.08.06 1784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04.08.06 1903
13   삶과 죽음의 의미    04.08.05 1961
12   인생에는 마침표가 없다    04.08.05 1617
11   절대로 뒤집히지 않는 진리의 배    04.08.03 2257
10   오늘밖에 없다는 것을 당신은 아십니다.    04.07.30 1641
9   ‘주님의 기도’ 안에는 영혼이 걸어가는 길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04.07.24 1748
8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04.07.22 1611
7   마르타와 마리아는 같이 가야 합니다.  [2]   04.07.15 1910
6   당신은 항상 타오르지만 사라지지 않는 불꽃입니다.    04.07.08 1640
 이전 [1]..[11][12][13][14][15] 16 [17]
 

 

영혼의 쉼터 코너 ( 영혼의 쉼터는 회원이면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 회원전용' 코너입니다 )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2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