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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항상 첫 째가 되는 방법
조회수 | 247
작성일 | 17.09.22
[광주] 항상 첫 째가 되는 방법

시몬 바르요나가 교회의 반석이 되라고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은 다음 복음은 바로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걸림돌이다" 하신  말씀입니다. (마태 16,13 -23). 반석이 순간에 걸림돌 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기도 합니다(시편118,22).걸림돌이 반석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기도 참 쉽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처음 사람들, 온 종일 되약볕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첫째였던 사람입니다. 얻기 힘든 일자리를  일찍부터  얻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돈에 대한 욕심과 시기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들이 주인의 후한 처사에 대하여 늦게 온 사람들과  더붙어 기뻐할 수 있었더라면 그들은 처음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였을 것입니다.

늦게 불려 와서 처음의 품삯을 받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받아 첫 자리가 된 것은 아닙니다. 주인의 자비로운 처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꼴찌였던  그들은 여전히 꼴찌입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길은 기록경기이거나 순위를 매기는 길이 아닙니다. “시작!"해서 선착순100명을 받아들이고 천국 문을 닫아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곁에 있는 형제자매는 경쟁상대가 아니라 함께하는 동반자들입니다.
내 처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실망할 일도 아니고 그가  누리는 은총에 시기하고 질투할 일이 아닙니다. 그 마음들이  나를 자꾸 뒷자리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께 감사하며 다른 이의 행복을 나의 행복으로 알고 기뻐한다면 나는 어느새 주님과 더욱 가까워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운동 경기에서나 세상살이 안에서 1등이 되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주님 앞에 나아가는 첫 째가 되는 일은 참 쉽습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어떠한 처지에서건 감사 하십시오. 그리고 기뻐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이와 함께 슬퍼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은 언제나 첫째 자리입니다.

▥ 광주대교구 김양수 신부 - 2017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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