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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빛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세례를 받음
조회수 | 101
작성일 | 20.01.15
[광주] 빛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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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밤에 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구원이 역사의 절정인 부활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중 우리는 오늘 연중 제2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원 드라마의 역동적인 전개와 함께 우리들의 신앙도 함께 성숙하기를 기원합니다.

점괘를 믿지는 않지만 일본의 유명한 점술가들이 예언한 2008년 국제정세는 많은 자연재해와 내란, 정변, 전쟁, 테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과거에서 미래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희망에 대하여 부정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도무지 희망을 갖고 산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그리스도인들은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요한이 “보고 증언한” 하느님의 사랑의 절정 “하느님의 어린양”을 만나게 되고 그분이 우리의 희망의 근거이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랑으로 인간을 얻고자 하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어린양을 우리 죄인을 대신하여 희생하심으로써 세상과 인간에게 주셨던 긍정(YES)을 결정적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된 “거룩한 백성”(제2독서)인 우리는 죄와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여겨주심”을 감사하며 작은 절망도 회의도 없이 제1독서의 야훼의 종처럼 세상에 희망을 선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늘의 독서와 복음뿐만 아니라 전례 전체가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상상력을 초월하여 훨씬 더 위대하시고 인자하시며, 자비로우시고 용서하시며 전능하시고, 그리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희망의 근거가 필요할까요?

하느님의 어린양 안에서 받은 치유와 새 생명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성소입니다. 그 과제는 우리의 삶으로 세상을 자극하여 질문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진실로 새롭고 신적인 빛을 발산해야 하며 이 빛을 처음 본 세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한 번 더 부비며 우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는 모든 민족에게 하느님의 구원의지와 축복을 보여주는 빛입니다. 우리의 삶은 빛을 흐리게 하거나 차단하지 않고 투명하여 빛을 더 선명하게 세상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례식에서 우리들 손 안에 놓여 있던 촛불을 기억하십니까? 우리 모두는 빛이 되기 위해 세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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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김귀강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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