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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는 이웃 사랑의 삶”
조회수 | 111
작성일 | 20.06.26
[군종]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는 이웃 사랑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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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자 교황 주일입니다. 그 직책에 맞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려지겠지만 교황님 자신도 짓누르는 중압감과 책임감 때문에 늘 고뇌와 시련 중에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위해서 하느님께서 지혜와 영육간의 건강을 주시도록 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마태 10,41)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언자의 참 본분은 사람들에게 하느님 뜻을 분명하게 전해 주는 것이었지요.

예언자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국 회개를 통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 10,39)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남을 위하여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 자선과 선행을 베푸는 삶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그러한 삶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마태 10,42)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옆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게 베푸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제1독서 열왕기 하권의 수넴 여인의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 엘리사 예언자를 친절하게 대접하고 맞이한 이 여인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내려 아기를 갖게 됩니다. 이웃에 대한 선행의 결과로 하느님의 축복이 내려진 것이지요.

우리가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과 착한 행동 하나 하나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느님께서 다 기억하시고 알아주시어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위안 삼아 기쁜 마음으로 이웃을 위한 선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을 위한 선행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 죄악의 삶에서 완전히 죽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부활의 삶이요, 주님 안에서 함께하는 생명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삶, 그리하여 서로가 깊은 친교와 사귐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깨달아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섬김의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삶이야말로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 길이요, 그 길을 통해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참 기쁨과 평화를 맛보고 아름답고 고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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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박혁진 요셉 신부
2020년 6월 28일 군종교구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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