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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있다.
조회수 | 90
작성일 | 20.07.24
[원주]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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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있다. 상황에 따라 소중한 것을 찾아 떠돌거나 선택을 고민해야 할 때도 있고,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도 있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때도 있다.

반면에 과거에 소중한 것을 찾아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현재에는 무의미하거나 후회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물론 현재에 소중한 것이 앞으로도 쭉 그러라는 보장도 없다. 또 나에게 모든 것이 다 똑같은 무게로 소중한 것도 아니고 그 소중함에도 무게의 차이가 있으며 나에게 소중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소중한 것도 아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해 골치 아프게 따지지 말고, 각자 생각대로 편하게 살아갑시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겠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그 답을 얻으려고 또 얻을 수 있다고 믿으니까! 여기에 이렇게 앉아있거나 주보 강론을 읽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하느님 안에서 소중한 것을 찾아 얻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몇 개의 생각을 펼쳐 본다.

- 우리가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고 다양하다. 물건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살아온 역사일 수도 있고, 영적인 지혜밀수도 있겠지만 소중한 이유 즉 그것들이 담고 있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내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그래서 그것을 빼놓고는 내 삶을 설명할 수 없는 그것!

- 그 소중한 것의 근원을 찾아야 한다. 즉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와 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 중에서 내 삶과 하느님을 연결해주는 고리를 찾고 그 깊이와 영적인 밀도를 가늠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더 깊고 원천적인 부분에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 확인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더 깊고 근원적인 소중함을 추구하고 소망해야 한다. 삶을 걸 수 있는 하나 즉 이것 없이는 내 삶이 불가능한 그 하나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과거에서도 현재에서도 미래에서도 새로운 소중함의 가치와 깊이를 재발견해야 한다.

오늘 제1독서에서도 하느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청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분별력을 청한 솔로몬의 마음을 크게 보아주시고 그 청을 들어주셨다. 결국에 소중함을 판별하는 기준이 중요 하다. 나의 욕심과 욕망이 앞서면 가지고 있던 것 아니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마저도 잃게 될 것이다. 만일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앞선다면 내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을 깨달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당연히 얻게 될 것이다. 물론 자신의 욕심을 하느님의 일인 것처럼 포장하지 않은 더 나아가 자신의 희생까지도 포함한 사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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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고정배 요셉 신부
2017년 7월 30일 원주교구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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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하늘나라를 위한 보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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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라고 하십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서라도
얻고 싶은 보물! 그러나 숨겨져 있기에, 자신이 직접 발견해야만 그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보물!

오늘 제1독서에서
솔로몬은 그 보물을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주님께 청합니다. 세상의 좋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 보물의 가치를 깨달았던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는 지금
우리가 그 가치를 새롭게 깨달아, 얻고자 힘써야 할 보물은 무엇일까요?

하느님께서
우리 가톨릭교회에 주신 최고의 보물은 바로 '미사성제' 입니다. 미사는 우리 가톨릭 신앙의 기본이고 핵심입니다. 미사를 통해 우리는 은총을 받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현존을 가장 분명히 체험합니다. 말씀과 성체를 받아 모신 그리스도인은 그 은총에 힘입어 다시금 일상에서 살아갈 영적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이처럼 미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교회헌장」 11항)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성당에서의 여러 모임이 중단된 이후, 미사와 성사 생활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도 자꾸만 약화 되어 감을 느낍니다. 거듭된 ‘거리두기’로 인해 점차 '미사와 성체의 은총이 없이도 신앙생활이 가능한 거 아닌가?',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이번 주는 성당에 가는 대신 대송만 바치고 말까?'하는 편안한 유혹에 쉽게 노출됩니다.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시기에
방송 미사로 주일미사 의무를 대신하던 많은 신자가 처음에는 아쉬움을 이야기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편리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조심스럽고 엄중한 시기이기에,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이제껏 철저히 해오던 성당 방역수칙 이행을 위한 노력은 방심 없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아직 몸과 마음이 편치 않으신 분은
교회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미사에 나오셔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성당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의 교우들이라면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미사에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혹은
가장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이유로 다가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현혹하여 믿음의 불을 꺼버리기에, 지금 이 순간의 자각과 결단이 필요합니다.(성당 곳곳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여러분의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코로나19의 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미소를 짓게 하는 교우들의 얼굴도 떠오릅니다.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불편을 감수하며 불평 없이 정성껏 미사에 참여하시는 교우들, 미사 전후로 안전을 위한 봉사와 소독을 위해 희생하시는 교우들, 경제적 어려움 중에도 본당의 재정을 걱정하여 평소보다 더 정성껏 봉헌하시려는 교우들의 고마운 마음은 지금의 이 혼란 속에서 발견한 교회의 귀한 보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밭에 묻힌 보물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보물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라는 이 현실의 거칠고 메마른 밭에서, '미사'라는 더없이 귀한 보물의 가치를 새롭게 깨달아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보물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필요한 은총을 가득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말씀을 새겨봅니다. “이 세상의 선한 모든 일을 다 합하여도 미사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행은 사람의 업적이지만, 미사는 하느님의 업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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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최종권 후고 신부
2020년 7월 26일 ‘원주교구 주보’에서
  |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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