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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하느님 앞에 겸손한 사람!”
조회수 | 83
작성일 | 20.09.26
[군종] “하느님 앞에 겸손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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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강론의 내용은 '사랑'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삶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인간은 이러한 사랑 때문에 웃기도 하고, 또 사랑 때문에 울기도 합니다.

인간이 '사랑' 때문에 이러한 감정과 마음을 갖는이유는 바로,
인간은 하느님께로부터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 은 완전하지만,
'인간의 사랑'은 불완전하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게 될 때에, 하느님께로부터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배우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선포된 예수님의 복음 이야기는
바로 위와 같은 내용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복음 말씀에 다가가 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복음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인간은 하느님 안에서 구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흠숭을 드리기 위한 행동의 첫걸음은 바로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는 교우 여러분!
모든 것이 지나가는 이 세상 속에서, 여러분은 과연 누구의 사랑에 기대어 살아가고 계신지요?
혹시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인가요?
아니면 유한한 인간의 사랑인가요?

'모든 것은 다 지나가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다.'라는 말씀이 있듯이, 오늘 이 하루의 삶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에 기대어, 우리의 나약함을 깨닫고 그분께 은총을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하느님을 향한 기도를 통하여
그분께 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주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주신 겸손의 씨앗을 아름답게 잘 가꾸어 갈 수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의 이 하루가,
영원하신 하느님의 사랑에 기대어 푹 쉴 수 있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형제 여러분,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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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유윤상 토마스 베켓 신부
2020년 9월 27일 <군종교구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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