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주일강론

평일강론

축일강론

대축일/명절강론

혼인강론

장례강론

예 화

사설/칼럼

♣ 현재위치 : 홈 > 강론자료실 > 주일강론 (가해)

주일강론

가   해

나   해

다   해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50 40.8%
[의정부] 법대로가 아닌 사랑으로
조회수 | 1,946
작성일 | 08.10.25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계약의 내용은, 하느님을 믿고 당신의 계명에 따라 살면, 수많은 후손과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충실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약속했던 땅을 잃고 바빌론으로 유배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 계약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주어진 것이 “십계명”이고, 그 십계명의 구체적인 실행규칙들이 “율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율법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그것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그래서 자신과 후손들이 살아갈 땅을 약속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짐이 되고,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힘없는 사람들을 지배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생겼을 때, 최후의 선택이면서도 가장 무서운 말이 “법대로 하자”입니다. 원래 법은 최소한의 수준으로 정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랑 없이 대한다면 매우 무자비한 것이 됩니다. 본래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율법 역시도 당시에는 문자 그대로의 조항으로만 남아, 힘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게 해석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율법학자가 던진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전혀 없던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본래의 정신을 되찾아 죽은 율법에 생명을 불어넣는 말씀인 것입니다. 물론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각각 신명기와 레위기에 나오는 말씀이고,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이 두 구절이 함께 사용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이 두 계명이 동급으로 언급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새롭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말씀인 셈입니다.

우리 역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가법을 지키고, 신자로서 교회법과 많은 규정들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그 많은 법과 규정들을 “사랑으로”가 아니라 “법대로”를 외치며 해석하고 지키려 한다면, 우리 역시 본래의 취지와는 멀어질 뿐만 아니라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부터 멀어진 유대인들과 같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법과 계명에 사랑이 빠진다면 그 법은 우리에게 짐이 되지만, 사랑으로 해석되고 지켜진다면 그것은 생명을 얻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일상 자체가 생기있게 변화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법대로 대하시지 않고 사랑으로 대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 역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으로 대해야 하겠습니다.

문화미디어국
450 40.8%
[의정부]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

사랑을 하면 티가 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듭니다. 장점도 단점도 사랑스럽게만 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다른 모든 것들도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티가 날까요?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사랑할 때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하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 좋았다고 말씀하셨지요. 사람을 창조하시고 정말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셨던 이 세상을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과 사람들이 사랑스럽게 보이십니까?

유대교의 율법은 600여 가지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단 두 가지로 모든 율법을 설명하시지요. 바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둘은 하나입니다. 바로 사랑하라는 것이지요. 공지영 작가는 “수도원기행”이라는 책에서 대영광송의 첫 구절에 대한 깨달음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땅 위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 그들은 누구입니까? 하느님께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 하느님의 사랑 밖에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사랑받고 있음을 믿을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사람들을 나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이웃 사랑은 지켜야 할 계명이라기보다 하느님 사랑에 대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단 하나의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입니다.

율법, 계명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보다나은 삶을 위해서 법이나 규칙이 생겨났고, 율법이나 계명역시 하느님과 하나 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명이 가진 의도를 잊고 살아가지요.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발목을 잡혀 살아가곤 합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은 그런 우리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줍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곧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단한 가지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우리에게 소용이 없습니다.

▦ 의정부교구 최인혁 비오 신부 - 2017년 10월 29일
  | 10.28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725   [청주] 이웃에게 눈을 감으면 하느님도 볼 수 없습니다.  176
  [의정부] 법대로가 아닌 사랑으로  [1] 1946
723   [인천] 반성문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5] 2287
722   [수원] 하느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3] 2070
721   [서울] 가장 큰 계명  [4] 2871
720   [군종]서로 사랑하여라.  90
719   [대구] 사랑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  [1] 1876
718   [부산]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4] 2429
717   [안동] 애주애인(愛主愛人)  [2] 2189
716   [춘천] 이웃 사랑  [3] 2285
715   [원주] 최고의 계명 ‘사랑’  [2] 136
714   [광주] 사랑의 계명  [1] 120
713   [대전] 이웃 사랑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1] 2404
712   [마산] 가장 큰 계명 - 참사랑  [1] 2282
711   [수도회] 사랑하기  138
710   (녹) 연중 제30주일 독서와 복음  [4] 1816
709   [수도회] '예수 그리스도'란 새 예복  [1] 2210
708   [전주] 구원의 잔치에 초대합니다.  [1] 2212
707   [수원] 혼인잔치의 비유  [5] 2705
706   [서울] 하느님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  [5] 2540
705   [원주] 우린,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2024
704   [인천] 하느님 나라의 예복  [2] 2124
703   [대전] 초대 받은자의 예복은?  [2] 2121
702   [의정부] 예복은 미리 준비해야 필요할 때 입을 수 있습니다  [2] 2338
701   [광주] 예복을 단정하게 입자  [1] 2051
700   [군종] 잔치에 초대받은 당신  [1] 2125
699   [춘천] 눈물을 닦아 주실 이 누구신가?  [4] 2518
698   [안동] 본당 어르신은 조약돌  [1] 2280
697   [부산] 어떤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갈까?  [4] 2324
696   [마산] 우리의 구원에는 예복이 꼭 필요합니다.  [3] 2261
695   [대구]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4] 2473
694   (녹) 연중 제28주일 독서와 복음  [3] 1713
693   [서울] 그리스도인의 기쁨  [5] 2232
692   [수도회] 예수님 편에 선 사람들  [2] 1927
691   [전주] 하느님 사랑 감사하고 나누자  [1] 2088
690   [의정부] 소출을 바라시는 하느님  [2] 2004
689   [춘천] 탐스러운 열매를 풍성히 맺으리라  [3] 2024
688   [인천] 시간이라는 밭에 무엇을 자라고 있는가?  [4] 2094
687   [원주] 지금 우리도 착각 속에 살지 않습니까?  147
686   [수원] 악한 소작인들의 비유  [2] 2308
1 [2][3][4][5][6][7][8][9][10]..[19]  다음
 

 

주일강론

가   해

나   해

다   해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17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