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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기름’은 ‘구윈에 대한 확신
조회수 | 1,394
작성일 | 11.11.05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늘 깨어있으라는 것이지요. 하늘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준비되어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백년 후쯤에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분명히 만약에 내가 신앙이 없다면 그 때는 이미 차가운 땅 속에 묻혀 백골이 진토 되어 흙이라도 있고 없고를 생각하고 있겠지만, 나는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백년 후에는 나는 분명히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예수님과 함께 누리며 영원한 충만을 누리며 살고 있을 것이라고!

그것을 알기에 지금 조금 무시당하고 조금 손해보고 힘들고 슬퍼도 참을 수 있고, 그래도 나눌 수있고 용서할 수 있으며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내 눈물을 닦아주시고, 하느님 안에서 나는 지난 한 세상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테니까요.

‘깨어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미 구원을 받은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와 목적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에게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모르는 신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늘 그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저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고 가진 것은 잃지 않으려고 하며, 그것 때문에 분노하고 미워하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치 죽으면 모든 것이 끝장이 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너희들이 아무리 무시당하고 손해보고 시련을 겪어도 결코 머리카락 한 올도 잃지않을 것이라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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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여해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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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우리가 준비할 기름 – 자비와 배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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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신랑이 올 때를 기다리는 처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있던 이들과 그렇지 못했던 이들이 맞이하는 결과는 정말 다릅니다.

우리 역시
우리의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정성의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기름은 신망애 삼덕의 등잔에 채워 넣을 측은지심과 배려심의 기름일 것입니다. 믿는다고 말하지만, 희망한다고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목마름보다
세상 것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져가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내 이익을 먼저 계산하고, 남을 낮추어 자신을 높이는 일들이 우리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때는 슬프기까지 합니다.

종종 우리들은
수직적인 신앙생활만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만 생각하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지닐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수평적 신앙생활도 실천해야 합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가 그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이웃 가운데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느냐는 이웃에게 얼마나 관심을 두
고 자비심으로 배려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믿음, 희망, 사랑의 절대가치와 함께 하느님께로 향하는 우리의 삶이 참 신앙인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왕직, 예언직, 사제직이라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직무를 살아가도록 요청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생활 안에서 자애로운 마음과 배려의 태도를 잊지 않으려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영미는 엄마에게 말합니다.
“올 한해는 아름다운 해가 되겠지!”
엄마는 묻습니다.
“한 해는 매우 긴 시간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겠니?”
그러자 영미는 대답합니다.
“엄마, 나는 하루를 보내면서 그때마다 그 하루가 아름다운 날이 되게 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어요. 따지고 보면, 일 년이라는 긴 시간도 하루가 모여서 되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나는 아름다운 하루가 모여서 아름다운 한 해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엄마는 “그렇다면 정말로 영미의 올해는 참으로 아름다운 한 해가 되겠구나”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매일이 아름다운 날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예수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사랑으로 채워져 가는 생활을 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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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장경원 세례자 요한 신부
2020년 11월 8일 <의정부교구 주보>에서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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