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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서로 사랑하여라.
조회수 | 568
작성일 | 17.10.28
[군종]서로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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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사두가이 사람들의 말문을막아버렸다는소문이들리자바리사이들은 위기감을느끼고 너나 할 것 없이 예수님께몰려왔습니다.

뭔가 자기들은 ‘당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듯
한바리사이가 예수님께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어떻게든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기위한 그들의 회심의 일격이었습니다. 율법을그 무엇보다 중요시했던 그들은 모세의 율법중 248개의 행령(行令)과 365개의 금령(禁令),모두를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시 여겼습니다.

248의 행령과 365개의 금령,
무려 613개나되는 율법 중에서 가장 큰 계명 하나를 꼽으라고 하니 우리가 보기에도 대답하기 곤란한어려운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주저하지 않으시고,
당황하지 않고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는 이 계명에 버금가는 두 번째 계명도 이어서 말씀해 주십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 두 계명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랑의 이중계명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613개의 율법 계명들은
각자 고유한 역할을 지닌 서로 다른 계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시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과 이에 버금가는 둘째계명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그 ‘기준’은 간단합니다.
바로 ‘사랑’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없이는 어느 계명도 완벽하게 준수될 수 없고, 사랑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계명이라도 의미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랑’이 모든 계명을 하나로 성취했고 또 충만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신학자 <루돌프 불트만>은 이 사랑의 이중계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순서(first and second)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는 동시(synchronize)에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중에 이웃사랑에 대한 의지가 굳건해지며,
내가이웃을 사랑하는 가운데 하느님께 대한 순명이 확증된다.”

이렇듯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사랑’ 안에서 동시에 일어납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통해 우리 주변 이웃들을 나 자신과 같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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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이승남 스테파노 신부
2017년 10월 29일 <군종교구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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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모든 법 위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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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병사로 한 번,
그리고 지금 군종 장교로 두 번째 군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면 조금은 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장교로 지내보니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 때문에 군 생활이 힘든지,
그리고 왜 차이가 없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 생각 끝에 군법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군대 오기전 사회에서는 사실 법이 주는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지만, 군대에 오고서는 군법의 무게감을 바로 체감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군대에서 무게감을 느끼는 것 역시 새로운 공동체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그 무게감이 더 무겁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렇게 군법이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군대도 하나의 공동체로써 지켜야 할 법은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나라마다 법이 있고, 또 회사나 작은 단체에도 법이나 규칙들은 있습니다. 이렇게 단체나 공동체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기때문에 지켜야 할 법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의 행복과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더더욱 법이 필요한 곳이 군대입니다. 그럼 그 법은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일까요? 군법은 군인들을 위해 필요한 법이기도 하지만, 나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있는 법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법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법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두 가지의 중요한 계명을 가르쳐 주십니다. 첫 번째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이고, 두 번째는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입니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계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두 계명은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내려주신 법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려주신 계명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두 계명은 모든 법의 기초가 됩니다.

모든 법은 약한 자를 보호하고,
그들이 공동체 안에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랑이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두 계명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은 모든 법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살아가게 된다면, 매 순간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모든 순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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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홍민기 요아킴 신부
2020년 10월 25일 <군종교구 주보>에서
  |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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